"향후 5~10년 내 AI가 통신 모든 영역에 영향…텔코 역할 중요"

SKT 뉴스룸…클라우디오 사예스 파트너 컨설턴트 인터뷰

노키아 벨 연구소 컨설팅 그룹의 클라우디오 사예스 파트너 컨설턴트. (출처 : SK텔레콤 뉴스룸)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전 세계 통신회사(텔코)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혁신 중인 가운데 향후 5~10년 내에 AI가 통신의 모든 영역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문가 전망이 나왔다.

24일 SK텔레콤(017670) 뉴스룸에 따르면 노키아 벨 연구소 컨설팅 그룹의 클라우디오 사예스 파트너 컨설턴트는 'AI가 가져올 텔코의 혁신'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AI 기술을 적극 도입한 네트워크 시스템은 실시간 모니터링, 이상 탐지, 성능 최적화 조치를 통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관리 부담을 크게 줄여줄 수 있다.

사예스 파트너 컨설턴트는 AI 기반 네트워크가 운영 워크플로를 자동화하고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머신 러닝 및 자연어 처리와 같은 AI 기술을 활용하며 발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AI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네트워크 자율성의 수준도 고도화돼 궁극적으로 AI 시스템이 독립적으로 네트워크 운영을 관리하고 최적화하는 완전한 자율 네트워크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AI 기술에 투자 △견고한 데이터 인프라 구축 △거버넌스 및 정책 수립 △협업 및 혁신 촉진 △지속적인 학습과 적응이 필요하다는 게 사예스 파트너 컨설턴트의 생각이다.

또 텔코가 가까운 미래에 AI를 통해 네트워크 최적화와 고객 경험 외에 사기 탐지 및 보안, 매출 성장 및 서비스 혁신 등에서도 혁신을 이룰 수 있다고 예상했다.

특히 전통적인 사고방식을 벗어나면 서비스형 인공지능(AIaaS) 이나 AI 기반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을 통해 더욱 광범위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그렇게 되면 AI는 향후 5~10년 내에 텔코의 운영에서부터 새로운 서비스까지 모든 것에 영향을 미치며 텔코를 완전히 혁신시킬 것이란 분석이다.

그는 "텔코들이 AI 기술을 통해 운영 비용을 절감하고 추가적인 수익을 창출해 성공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전환을 제대로 이끌어낸다면 성공적인 결과는 반드시 뒤따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를 위해선 사고방식과 조직 구조 등이 재정비돼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flyhighr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