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덕도 축알못도…연휴에 KT '이강인 팬스토어' 나들이 어때요
AI 이강인 선수의 웰컴 메시지 등…다음 달 15일까지
- 양새롬 기자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안녕하세요. 양새롬 고객님.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이강인입니다. 고객님의 응원 덕분에 매 경기 최선을 다할 수 있었습니다. 항상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FC) 선수가 팬들의 이름을 직접 부르며 맞아 준다. 바로 서울 홍대에 위치한 KT(030200) '이강인 팬스토어'에서다.
KT는 이달 4일부터 KT플라자 홍대애드샵플러스점을 이강인 팬스토어로 운영 중이다. 사전예약할 필요 없이 누구나 방문 가능하다.
팬스토어에 들어서면 인공지능(AI)으로 학습된 이강인 선수가 '웰컴 메시지 키오스크'를 통해 입력된 고객의 이름을 부르며 인사를 전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영상은 현장에서 바로 볼 수 있고, 다운받아 평생 소장할 수도 있다. 고퀄리티라 '축덕'의 소장욕구를 불러일으키기 충분하다.
팬스토어답게 '팬심'을 자극하는 이벤트도 가득하다. 팬스토어에서 사진을 촬영한 뒤 KT 인스타그램을 팔로우 하고 지정 해시태그와 함께 사진을 업로드 하면 유니폼이나 휴대전화 등에 사인 각인을 받을 수 있고, 타투도 체험 가능하다. 20종의 미공개 사진 중 골라 캔배지도 받을 수 있다. 에어볼 이벤트도 있다.
또 이강인 선수가 직접 제공한 사진부터 실착 유니폼, 사인 축구공 등을 볼 수 있는 라커룸도 마련돼 눈길을 모은다.
10일 오후 이곳에서 만난 김유경·유진 자매도 "국가대표 계정에서 보고 (고양시에서부터) 일부러 찾아왔다"며 "이강인 선수의 어린시절 신발 등을 직접 볼 수 있어 좋았다"고 입을 모았다.
응원의 메시지를 남길 수 있는 공간도 있다. 글로벌 팬덤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일본어 등 외국어로 남긴 메시지도 눈에 띄었다.
KT 관계자는 "2022년 여름에 문을 연 뒤 일일 최다 방문객은 700명 정도였는데 이번엔 하루 1346명까지 방문했다. 역대 최대"라면서 "유학생 등 외국인 분들도 관심을 보여 외국인 직원도 섭외해 뒀다"고 소개했다.
KT는 4일부터 8일까지 매일 선착순 50명에게 이강인 일러스트 티셔츠를, 13일부터 15일까지 선착순 100명에 이강인 스페셜 쿠키를 선물했다. 20일부터 22일까지는 매일 선착순 100명에게 이강인 스페셜 초콜릿을 제공한다.
아이폰 16 사전예약 기간 럭키박스 이벤트도 예정돼 있다. 추첨을 통해 사인볼과 사인 훈련복, 사인 유니폼, '이강인 시크릿 투어' 참가권 등을 준다. 시크릿 투어의 자세한 내용은 당첨자에게만 공개된다.
KT 관계자는 "팬스토어 오픈 첫날 당진에서 중학생이 체험학습을 내고 올라와 티셔츠를 받겠다고 줄을 섰다. 그야말로 전국 곳곳에서 오셨다"면서 "팬스토어의 확장성을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팬스토어는 추석 당일만 쉬고 16일과 18일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된다. 다음달 15일까지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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