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3사, '네트워크 오픈 API' 협력…혁신 서비스 발굴 기대

국내 TTA 표준 공동 제정·사업자간 연동 호환성 제공

이동통신3사 관계자들이 네트워크 오픈 API 표준화를 위해 논의하는 모습. (LG유플러스 제공)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SK텔레콤(017670)과 KT(030200), LG유플러스(032640)는 국내 통신 분야 '네트워크 오픈 API' 표준을 공동 제정하고 상용화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네트워크 오픈 API는 통신사가 가지고 있는 위치 정보, 가입자 정보, 현재 상태 등 다양한 데이터를 제휴 기업(서드파티)에 제공할 수 있는 형태로 변환해주는 함수를 뜻한다.

통신 3사는 협약에 따라 연내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표준을 제정하고, 통신 사업자들간 연동 호환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통신업 외에 기업들이 통신사의 상용 네트워크를 활용해 각 산업과 연계된 혁신서비스를 개발하고,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를 들어 재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위치정보, 주문형 품질보장(QoD) API를 활용해 드론이 촬영한 실시간 영상을 5G 네트워크로 전송하고 인명구조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또 심(SIM) 카드 변경 이력이나 로밍 상태 및 위치 정보 확인, 사용자 인증 강화를 통해 금융 범죄를 예방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는 게 통신 3사 설명이다.

flyhighr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