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과방위 대립 격화…발사체 갈등 새 국면[뉴스잇(IT)쥬]
삼성, 폴더블 '슬림' 출시 카드 '만지작'
- 서장원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방송통신위원회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대립이 격화하고 있다. 과방위 소속 야당위원들이 청문회 당시 답변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김태규 방통위원장 직무대행의 고발을 의결하자, 김 직무대행은 "고발 조치 시 고소할 것"이라고 맞불을 놨다.
우주항공청은 차세대 발사체 기술을 두고 벌어진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간 갈등과 관련 이달 말 3자 회의를 열고 타협점을 찾을 예정이다.
삼성전자(005930)가 폴더블폰 '슬림' 모델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김태규 직대 "野, 방통위 인사권 간섭"vs野 과방위 "방통위에서 나가라"김 직무대행은 이달 19일 정부과천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야당위원들이 공영방송 이사 선임의 불법성을 주장하는 것과 관련해 "권력분립의 원칙을 정면으로 거부하는 처사"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방문진 이사 선임이 불법적이라거나 정부가 방송장악을 시도했다는 사실을 소명할 아무런 자료가 없다. 막연한 추측"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고발을 의결한 과방위 소속 야당위원들을 대상으로 법적 대응을 시사하면서 위법적 요소가 다분하다는 이유로 21일 3차 청문회에 불출석했다.
이에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김 직무대행은 방통위에 있어야 할 자격이 눈곱만큼도 없는 사람이다. 국회에 불려 나오는 게 싫거든 방통위를 떠나면 된다. 사퇴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발사체 갈등 분쟁조정위 각하…우주청 "중재 이어갈 것"항우연과 우주청에 따르면 분쟁조정위는 이달 21일 한화에어로가 제기한 '발사체 기술 소유권' 관련 이의 신청을 '각하'했다. 각하는 내용뿐 아니라 형식적으로도 소송 등을 할 요건이 갖춰지지 못했다는 뜻이다.
새 국면을 맞이한 상황 속 양측이 할 수 있는 건 대한상사중재원에 공을 넘기거나 법적 소송을 하는 것뿐이다.
이들 사이서 중재를 이어오던 우주청은 "분쟁조정위의 결정을 존중하는 한편 한화에어로의 이의제기 사유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며 "양측 요구사항을 구체화하여 타협점을 찾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트렌드 된 '얇은 폴더블'…삼성 '두께 전쟁' 참전
중국 업체들을 필두로 얇은 폴더블폰 생산이 트렌드가 되면서 삼성전자도 '슬림' 모델 출시를 조율하고 있다.
외신은 삼성전자가 '갤럭시Z 폴드6 슬림' 개발에 착수했으며, 빠르면 오는 10월 시장에 출시할 것으로 전망했다.
슬림 모델은 '갤럭시Z 폴드6'의 두께(접었을 때 12.1㎜)보다 얇은 11~11.5㎜ 사이의 두께로 제작되며, 얇은 두께를 위해 스타일러스 펜이 미탑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면은 더 커져 사용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샘모바일은 "슬림 모델 가격은 2000달러를 넘을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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