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황현식 "데이터 강점…빠르게 AI 사업화 추진할 것"

'AI 석학' 앤드류 응 교수와 협력 논의

LG유플러스 황현식 사장이 인공지능 세계 4대 석학 중 한 명인 앤드류 응 스탠퍼드대 교수와 만나 글로벌 AI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은 29일 오후 LG유플러스에서 만난 황현식 사장(왼쪽)과 앤드류 응 교수의 모습. (LG유플러스 제공)

(과천=뉴스1) 양새롬 기자 = LG유플러스(032640)는 황현식 사장이 인공지능(AI) 석학 앤드류 응 스탠퍼드대 교수와 만나 글로벌 AI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31일 밝혔다.

앤드류 응 교수는 구글리서치의 사내 딥러닝 팀인 '구글 브레인'을 설립하고, 중국 최대 검색엔진인 '바이두'에서 수석과학자 겸 부사장으로 근무한 AI 전문가다. 특히 딥러닝 분야에서 성과를 거둬 세계 4대 AI 석학으로 꼽힌다.

LG유플러스는 응 교수에게 자체 개발한 초거대 AI 모델인 '익시젠'을 활용해 고객 대상 서비스(B2C)와 기업 고객 대상 서비스(B2B), 네트워크 등 전 사업 영역에서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겠다는 전략을 설명했다. 또 익시젠 기반의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연내 8개로 확대한다는 계획도 소개했다.

이에 응 교수는 "AI를 활용한 사업화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요소를 찾는 것이 중요한데, 외부 지식을 활용하면 더욱 효과적으로 사업화 우선순위를 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술 경쟁력을 가진 외부 전문가와 협업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점도 덧붙였다.

황 사장은 "LG유플러스가 통신사업자로서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자산이 데이터인 만큼, 데이터를 활용해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개선할 수 있다고 믿는다"면서 "B2C 분야 AI 에이전트, B2B 분야 AI 컨텍센터(AICC) 등을 빠르게 사업화할 수 있도록 글로벌 AI 전문가와 협력 기회를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만남을 계기로 응 교수가 운영하는 AI 펀드와 협업해 AI 관련 과제를 발굴하고, 사업화를 함께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flyhighr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