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시설위협' 불법드론 대응…SKT, '통신·AI 통합 모듈' 개발

시제품 검증 끝…체계 종합 실증 위한 연동시험 진행중

SK텔레콤은 원자력발전소나 공항 등 국가 주요 기반시설을 위협하는 불법 드론에 대응하기 위한 통신·AI 통합 모듈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SKT와 원자력연구소 관계자가 불법 드론 대응 체계에 대해 대화하고 있다. (SKT 제공) 2024.7.18/뉴스1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SK텔레콤(017670)은 원자력발전소나 공항 등 국가 주요 기반시설을 위협하는 불법 드론 지능형 대응 시스템을 위한 '통신·인공지능(AI) 통합 모듈'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SK텔레콤은 2021년부터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주관하는 불법 드론 지능형 대응기술 개발사업에 참여, 드론 비행과 임무수행에 필요한 LTE통신 및 AI 영상 분석을 위한 모듈을 개발해 왔다.

이번에 개발한 모듈은 드론과 지상 제어 시스템을 상용 LTE망 등으로 연결, 상태·제어 메시지를 전송한다. 동시에 딥러닝 알고리즘으로 카메라가 촬영한 영상을 분석, 불법 드론 여부를 판단하는 AI 컴퓨팅을 제공한다.

서버와의 연동이 필요 없기 때문에 AI 분석에 소요되는 시간을 최소화해 실시간으로 영상을 분석할 수 있고, 불법 드론에 대응하는 기체에 장착해 강력한 컴퓨팅을 바탕으로 드론 임무 컴퓨터 역할을 수행한다.

모듈이 적용되는 불법 드론 지능형 대응 시스템은 신원 미상의 드론이 국가 중요시설 인근에 출현했을 때 순찰 드론이 장착된 레이더, RF 스니퍼, 전자광학(EO) 및 적외선(IR) 촬영장비를 활용해 불법드론을 탐지한다.

이 정보를 바탕으로 출격한 대응 드론이 위성측위시스템 스푸핑(GNSS Spoofing), 재밍(

Jamming), 넷건(net gun)등 다양한 방법으로 불법 드론을 무력화시키게 된다.

SK텔레콤은 시제품 제작·검증을 끝내고 체계 종합 실증을 위한 연동시험을 진행 중이다. 이달 19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리는 '무인이동체 산업엑스포 2024'의 다부처지원 R&D성과 전시관에서 시제품 모듈을 전시한다.

flyhighr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