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 중에도 인증샷 게재"…SKT, 'T 기내 와이파이' 출시

T로밍 홈페이지서 가입…장거리 기준 2만 9700원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SK텔레콤(017670) 고객이라면 루프트한자, 일본항공, 중국동방항공, 에어캐나다, 카타르항공, 에티하드항공을 이용할 때 비행 중에도 와이파이를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비행 중인 항공기 내에서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 'T 기내 와이파이'를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국내 이동통신사 중 처음이다.

항공사를 거치지 않고 SK텔레콤의 T로밍 홈페이지 및 공항 로밍센터에서 간편하게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이다.

그동안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는 고객이 각 항공사 홈페이지에서 사용 가능 항공편을 확인하고 결제하는 식으로 제공됐다. 탑승 후에만 가입이 가능한 경우도 있었다.

SK텔레콤은 SK텔링크, 글로벌 항공사 및 위성사업자와 협업으로 한 곳에서 기내 와이파이 이용 가능 항공편 확인과 서비스 가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준비했다.

요금은 비행 거리에 따라 1회 탑승 기준 장거리(2만 9700원), 중거리(1만 9800원), 단거리(1만 7600원)로 구분된다.

SK텔레콤은 올해 말까지 자사 로밍 서비스인 '바로'(baro) 요금제에 가입한 고객에게 요금 할인도 제공한다. 선택 데이터 용량에 따라 달라지는데 3·6GB는 20%, 12GB는 50%가 할인된다. 24GB는 무료로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해당 할인은 바로 요금제 활성화 기간(30일)에 전·후 3일을 추가한 총 36일 동안 적용되며 해당 기간 중 2회 적용된다. 바로 24GB 요금제 이용자가 기내 와이파이를 3번 이용했다면 두 번째까지는 요금이 청구되지 않는 식이다.

윤재웅 SK텔레콤 구독CO담당은 "이용 가능한 항공사를 계속 확대해 고객에게 더 편리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했다.

cho8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