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후보자 "노사관계 재정립을 탄압 규정…악의적 프레임"

MBC 사장 지원 당시 '노조 탄압 계획서' 제출 보도 반박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8일 오전 경기 과천시의 한 오피스텔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첫 출근하며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4.7.8/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과거 MBC 사장에 지원하면서 경영계획서에 '노조 탄압 계획서'를 제출했다는 보도에 반박했다.

이 후보자는 16일 입장문을 통해 "2014년 MBC 사장직에 지원하며 MBC가 최고의 콘텐츠 미디어 기업으로 발전하기 위해 필요한 전략을 경영계획서에 담아 제출한 바 있다"고 밝혔다.

당시 경영계획서에 '콘텐츠 경쟁력 제고', '방송의 공공성·공정성·독립성 확보', '해외 마케팅 강화와 사업 확대로 수익증대' 등의 다양한 방안을 포함했다는 것이 이 후보자의 설명이다.

이 후보자는 "경영계획서 일부에 제시된 노사관계와 관련된 사항은 노무 전문가 영입 등 원칙 있는 노사관계 재정립을 통해 MBC 경영을 안정화하고 방송의 공정성과 공공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었다"며 "이를 노조 탄압으로 규정하는 것은 악의적인 프레임 씌우기와 다르지 않다"고 강조했다.

한편 MBC는 지난 15일 이 후보자가 2014년 MBC 사장직에 지원할 당시 경영계획서에 구성원들에게 노조 탈퇴를 요구하고, 지원을 축소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내용을 담았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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