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AI 전자파 예측 기술, 국제 표준화 위원회 신규 권고 채택

한국이 세계 최초로 개발 중인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반 5G 기지국의 전자파 예측 기술이 국제 표준화 위원회의 신규 권고로 채택됐다.(과기정통부 제공)
한국이 세계 최초로 개발 중인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반 5G 기지국의 전자파 예측 기술이 국제 표준화 위원회의 신규 권고로 채택됐다.(과기정통부 제공)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한국이 세계 최초로 개발 중인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반 5G 기지국의 전자파 예측 기술이 국제 표준화 위원회의 신규 권고로 채택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국립전파연구원은 지난달 폴란드 브로츠와프에서 개최된 'ITU-T SG5 국제회의'에서 해당 기술을 반영한 새로운 권고 개발이 승인됐다고 4일 밝혔다.

ITU-T SG5 국제회의는 전자파 환경(WP1), 탄소중립(WP2) 및 기후변화(WP3)의 국제표준을 만드는 표준화 위원회로 매년 2회 개최된다. 40여 개 회원국 정부‧전문가 200여 명이 참가한다.

지난해 6월 AI 기반 전자파 예측방법을 신규 작업 아이템으로 처음 제안한 한국은 그해 11월 해당 기술의 실현 가능성과 전자파 빅데이터 수집·관리 방법론을 제안했다.

그리고 이번 6월 회의에서 국내 5G 기지국의 전자파 시뮬레이션 결과를 기반으로 한 AI 이용 전자파 예측 결과와 전자파 수집기 개발 연구 결과를 국제표준 내용에 반영했다.

특히 이번 회의에 참석한 브라질, 폴란드, 중국 등 각국에서는 해당 권고에 적극적인 참여 의사를 밝혔으며, 브라질에서는 향후 기지국의 전자파 측정데이터 등의 자료들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국립전파연구원은 신뢰성 있는 AI 기반의 전자파 예측을 위해 정밀 전자파 수집기를 개발해 5G 기지국의 정확한 전자파 정보를 확보하고 있다. 이를 통해 유의미한 전자파 빅데이터를 활용한 AI 학습으로 전자파 예측 결과를 도출하고 있다.

국립전파연구원은 "우리나라가 개발 중인 AI 기반 전자파 예측 기술을 향후 ITU-T SG5 국제표준으로 개발 완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uperpow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