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올인 AI' 전략으로 2028년 매출 2조원 달성"

인프라, 데이터, 플랫폼 중심의 B2B AI 전략 공개
"전사적 역량 AI에 결집…모든 서비스에 AI 적용"

권용현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전무)이 2일 LG유플러스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B2B 중장기 성장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LG유플러스 제공)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LG유플러스(032640)가 인공지능(AI) 중심의 B2B(기업 간 거래) 중장기 성장 전략 '올인 AI'(All in AI)를 2일 공개했다. 기술 혁신으로 'AI 응용 서비스'를 고도화해 2028년까지 매출 2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이날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인 AI' 사업 전략의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했다. 기술 혁신에 집중해 B2B 시장에서 AI 선도 사업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구체적으로는 국내외 유수 기업들과 AI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B2B 분야에서 기술 혁신을 이룬 다음 AI 응용 서비스 고도화 작업을 통해 매출 확대를 달성하겠다는 것이다.

'올인 AI' 전략은 '인프라', '플랫폼', '데이터'가 근간을 이룬다. AI 데이터센터(AIDC), 온디바이스 AI 기반의 인프라, 통신 특화된 자체 소형언어모델(sLLM) '익시젠'을 활용한 플랫폼, 그리고 AI 서비스 제공으로 확보한 '데이터'를 AI가 다시 학습해 전문성을 강화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권용현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전무)은 "AI 서비스 이용 시 인프라, 데이터, 플랫폼이 모두 필요한데 LG유플러스는 이 모든 분야에서 강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구축했고, AI 연구원에서 만든 초거대 모델(엑사원)을 통신에 특화한 익시젠을 보유해 고객사가 원하는 서비스를 빠르게 구축할 수 있다는 것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사업 투자 규모도 지속해서 늘려갈 방침이다. 권 전무는 "이미 해당 파트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LG유플러스뿐 아니라 LG 그룹 전체도 모델 고도화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시장이 우리 전망대로 빠르게 성장할 경우 이에 맞춰서 투자 노력을 가속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인재 확보와 관련해서도 "3년 전부터 AI 관련 개발 인력 확보에 힘쓰고 있다. 그룹 차원에서도 큰 단위로 인력을 뽑고 있다. 내년, 내후년엔 AI 관련 인력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4년 뒤 매출 2조 원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AI를 접목한 기술 고도화가 빠르게 이뤄져야 한다. LG유플러스는 클라우드 기반으로 작동하는 데이터센터에 AI를 적용해 인프라를 강화하는 한편 고객사가 스스로 AI 서비스를 손쉽게 업데이트하고 관리할 수 있는 '통합 개발 설루션' 사업에 진출해 매출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AICC(AI 컨택센터), 기업 커뮤니케이션, SOHO(소상공인), 모빌리티 등 4대 AI 응용 서비스 사업에 집중하는 등 전체 사업 영역에 AI를 속도감 있게 적용해 시장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권 전무는 "올해 인프라, 데이터, 플랫폼 중심의 B2B AI 전략으로 고객의 성장을 이끄는 AI 사업자로 발돋움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superpow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