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표 '통신특화' 텔코 LLM, 아마존 클라우드 타고 글로벌 공략

AWS 파트너사 협력 지원 전략·성과 간담회
AWS 클라우드 보급엔 SKT·에티버스 '클라우드 전환' 설루션 활용

30일 아마존 웹 서비스(AWS) 코리아는 서울 강남 사옥서 'AWS 파트너사 협력 지원 전략·성과 간담회'를 열고 국내 파트너사와의 협력 성과 등을 공유했다. 국내 파트너사로 SK텔레콤,에티버스 2개사가 참석했다. 왼쪽부터 황웅상 SKT 클라우드 MSP사업팀 리더, 허정열 AWS 코리아 파트너 매니지먼트 리더더, 김준성 에티버스 전무./뉴스1 ⓒ News1 윤주영 기자

(서울=뉴스1) 윤주영 기자 = 6월 통신사 특화 LLM(텔코LLM)을 내놓는 SK텔레콤(017670)이 아마존 웹 서비스(AWS)와 협력해 이를 글로벌 서비스할 예정이다.

SK텔레콤는 이런 내용을 30일 서울 강남서 열린 'AWS 파트너사 협력 지원 전략·성과 간담회'에서 밝혔다.

SK텔레콤은 현재 통신사의 방대한 데이터를 에이닷엑스·GPT시리즈·클로드 등 범용모델에 학습시켜 텔코LLM을 개발 중이다.

현장에서 황웅상 SKT 클라우드 MSP사업팀 리더는 "AWS 마켓플레이스에 텔코LLM을 출시해 고객 접점을 늘리고 생태계를 확장하겠다"고 강조했다. 아마존 클라우드에 기반해 빠르게 글로벌 고객을 확보한다는 의미다.

AWS마켓플레이스는 여러 생성AI 서비스를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구독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이외에도 고객 기업은 '아마존 베드락', '아마존 세이지메이커 점프스타트' 등 플랫폼서 고성능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독·튜닝할 수 있다.

황 리더는 "향후 텔코LLM이 세이지메이커 점프스타트에 올라간다면 서비스에 맞춰 튜닝하는 등 고도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SK텔레콤은 최근 추진하는 'AI 전환'(AI X) 사업의 글로벌 확장에서도 AWS와의 협력을 모색 중이다. 이는 헬스케어, 미디어 등 분야에 특화된 AI를 고객사에 제공해 혁신을 돕는 것이다.

한편 AWS도 SK텔레콤으로부터 얻어갈 수 있는 부분이 있다. SK텔레콤의 주요 기업간거래(B2B) 서비스 중 하나인 클라우드 인프라 관리(MSP) 설루션이다.

이는 사내 물리 서버(온프레미스)에서 구축된 기업 애플리케이션(앱)을 클라우드로 옮기는 데 필요하다. 클라우드에 맞춰 앱 아키텍처를 새로 짜야 하고 운용 과정서의 자원 소모도 모니터링해야 하기 때문이다.

황 리더는 "클라우드를 처음 도입한 기업은 운용 비용·서비스 최적화에서 어려움을 겪는다"며 "MSP 기술이 없다면 내부 데이터에 특화된 LLM을 서비스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관련 기술을 갖춘 에티버스 역시 고객사의 클라우드 전환을 돕겠다고 나섰다. 에티버스는 AI에 기반해 클라우드가 CPU나 데이터베이스 자원을 얼마나 소모하는지 분석하는 설루션을 보유했다.

또 에티버스는 AWS 클라우드를 도입하려는 정보기술(IT) 중소기업에 AWS 전문 자격증 취득, 세미나 등 교육을 제공 중이다.

김준성 에티버스 전무는 "영세업체는 클라우드 전환의 어려움을 겪는다"며 "AWS와의 전략적 협업으로 이들 기업에 특화된 클라우드 전환 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부연했다.

legomast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