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AI 거버넌스 주춧돌 삼아 글로벌 AI 컴퍼니 도약"

정재헌 SKT 사장 칼럼…"AI 거버넌스, 소중한 자산이자 이정표"

SK텔레콤 AI 거버넌스 원칙.(SK텔레콤 뉴스룸 캡처)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글로벌 인공지능(AI) 컴퍼니 전환을 내세운 SK텔레콤(017670)이 AI 거버넌스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이를 주춧돌 삼아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재헌 SK텔레콤 대외협력담당(사장)은 17일 SK텔레콤 뉴스룸에 게재한 칼럼에서 통신 업계 최대 화두인 AI와 관련 "AI가 더욱 발전하고 우리의 일상생활 속으로 스며들수록 AI가 미칠 영향 또한 급격히 커지게 된다"면서 "적정한 안전장치가 없다면 AI는 차별과 불공정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AI 거버넌스를 언급하면 규제나 제재를 떠올리지만 (AI 거버넌스는) AI의 개발, 이용 및 확산을 억제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하면서 "AI 거버넌스는 사회가 지향하는 가치와 일치시키고 대중의 신뢰도를 높임으로써 AI의 발전과 진화를 촉진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0월 주요 7개국(G7)을 시작으로 유럽연합(EU), 국제연합(UN) 등이 AI 국제 지침 및 규제 법안, AI 시스템 촉진을 위한 결의안을 채택한 것을 언급한 정 사장은 "SK텔레콤은 올해 1월 회사 경영에 AI 거버넌스를 도입하기로 결정한 데 이어 3월 주주총회를 통해 AI 거버넌스 원칙인 'T.H.E. AI'를 공개했다"고 말했다.

'T.H.E. AI'는 '통신 기술 기반의 인류를 위한 윤리적 가치 중심의 AI'를 의미한다. SK텔레콤은 T.H.E. AI라는 AI 거버넌스 원칙을 반영한 AI 헌장을 수립했고, 이를 뒷받침할 AI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 중이다.

정 사장은 "향후 AI가 우리 삶과 산업에 가져올 변화와 혁신은 그 한계를 가늠할 수 없고, AI가 불러올 수 있는 부작용과 폐해도 두려운 것이 사실"이라면서 "AI 기술의 파괴적인 속성을 적절히 제어하고 예방하는 것은 AI 발전과 확산을 위한 가장 큰 도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AI 인프라' 'AI 전환(AIX)', 'AI 서비스' 3대 영역을 중심으로 혁신하는 'AI 피라미드' 전략을 기반으로 한 AI 거버넌스는 신뢰할 수 있고 투명하며 안정성 있는 AI를 개발하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소중한 자산이자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superpow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