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확산, 年 310조 경제 효과'…정부 "AI 3대 강국 도약"(종합)
AI전략최고위협의회 출범…최수연·정신아·유영상 등 민간위원 합류
"어르신 돌봄 등 AI 일상화에 7100억원 투입…69개 과제 추진"
- 서장원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민·관이 힘을 합쳐 인공지능(AI) 경쟁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다. 정부는 민·관 AI 최고위 거버넌스인 'AI전략최고위협의회'를 출범하고 'AI 3대 강국(G3) 도약'이라는 목표를 제시했다.
최수연 네이버(035420) 대표, 정신아 카카오(035720) 대표, 유영상 SK텔레콤(017670) 대표, 김영섭 KT(030200) 대표, 경계현 삼성전자(005930) DS부문장(사장) 등은 민간위원으로 참여해 AI·디지털 혁신성장 전략 마련에 힘을 보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4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서 AI전략최고위협의회 출범식을 열고 협의회 운영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종호 장관은 모두 발언을 통해 "AI를 기반으로 한국 위상은 높아졌고 우리 기업과 협력을 위해 많은 기업이 방문하고 있다"면서 "AI G3로 도약하기 위한 고견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전략협의회는 국가 전체 AI의 혁신 방향을 이끌 거버넌스가 필요하다는 범정부적 공감대 아래 출범했다.
전략협의회는 이 장관과 염재호 태재대 총장이 공동위원장을 맡는다. 최수연, 정신아, 유영상, 김영섭 대표 등 민간위원 23인과 주요 관계 부처 실장급 공무원 7인도 함께 한다. 산하에 기존 분야별 협의체 등을 활용한 6개 분과를 운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내 100여 개 초거대 AI 기업과 중소·스타트업으로 구성된 '초거대AI추진협의회'를 외부 민간 자문단으로 두고 소통 채널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행사에서는 전략협의회 운영 방안, AI G3 도약을 위한 AI·디지털 혁신성장 전략, AI 일상화를 위한 2024년 국민·산업·공공 프로젝트 추진계획 등 과기정통부 안건 발표 및 토론이 진행됐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AI가 경제·사회 전반에 성공적으로 도입될 경우 연간 310조 원(매출 증가 123조 원·비용 절감 187조 원)에 달하는 경제 효과가 발생한다. 국내총생산(GDP)은 연간 1.8%포인트(p) 추가 성장이 예상된다.
이 장관은 "일상과 산업현장, 그리고 정부 행정 내 AI 확산에 총 7102억 원을 투입해 69개 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장애인·어르신 돌봄 등 취약계층 분야 AI 도입과 제조·농업 분야 생산 환경 혁신 등이 포함된다.
전략협의회는 격월로 개최된다. 분과위 및 관계 부처가 이행 방안을 마련해 안건 보고 후 발표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과기정통부는 "AI 기본법 제정에 따라 AI 위원회가 출범할 경우 소통하겠다"면서 "기본법 통과 이전이라도 대통령령 제·개정을 통해 전략협의회 위상을 높이는 안도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차기 전략협의회는 오는 6월 개최된다. 1차 협의회 후속 조치와 신규 안건이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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