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LGU+ 유무선 '매우우수'…애플은 6년 연속 최하위

방통위 '2023년도 이용자 보호업무 평가 결과' 발표
"세계 최대 규모 플랫폼인 유튜브, 이용자 보호인식 필요"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이 13일 경기 과천시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제14차 방송통신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4.3.13/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과천=뉴스1) 양새롬 기자 = LG유플러스(032640)와 SK텔레콤(017670)이 전기통신사업자 이용자 보호업무 평가에서 '매우우수' 평가를 받았다. 반면 애플은 6년 연속 최하위 등급을 벗어나지 못했고, 유튜브의 경우 보통 등급으로 하향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3일 오전 정부과천청사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2023년도 전기통신사업자 이용자 보호업무 평가결과'를 심의·의결했다.

올해 평가는 이용자 규모와 민원 발생 정도 등을 종합 고려해 기간통신과 부가통신 등 13개 서비스 분야 총 46개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평가 결과 기간 및 부가통신사업자들의 평가결과가 전반적으로 전년 대비 향상됐다.

방통위 관계자는 "올해부터 본평가로 전환된 사업자들이 우수 또는 양호 등급을 받은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글로벌사업자의 평가 결과는 전년 대비 하락하거나 비슷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간통신 이동통신 분야에서는 LG유플러스(전년대비 1등급 상승)와 SK텔레콤이 매우우수 등급을 받았으며, KT(030200)는 우수 등급을 유지했다.

기간통신 초고속인터넷 분야에서는 LG유플러스와 SK브로드밴드(033630), SK텔레콤, 딜라이브(전년대비 1등급 상승) 등 4개 사업자가 매우우수 등급을 받았다. KT와 LG헬로비전, HCN(전년대비 1등급 하락) 등 3개 사업자는 우수 등급을 받았다.

부가통신 앱마켓 분야에선 삼성전자(005930)와 원스토어(전년대비 1등급 상승)가 우수 등급을 받았고, 구글은 양호 등급으로 전년과 동일 등급을 유지했다. 반면 애플은 이번에도 미흡 등급으로 평가돼 6년 연속 최하위 등급을 받았다.

부가통신 검색·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분야에서 네이버(035420)는 전년과 동일한 우수 등급을 받았고, 카카오(035720)는 다음과 카카오톡 등 2개 서비스 모두 양호 등급을 받아 전년보다 1등급 상향됐다.

부가통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분야의 구글(유튜브)은 보통 등급을 받아 전년보다 1등급 하향됐다.

(방송통신위원회 제공)

올해 첫 본평가를 받은 사업자들 중 KB국민은행과 네이버(밴드, 쇼핑), 우아한형제들은 평가 취지에 대한 이해와 협조로 우수 등급을, 큰사람, 콘텐츠웨이브, 트위치는 미흡 등급을 받았다.

방통위는 이같은 내용을 사업자에게 안내해 업무개선을 유도하고, 평가결과가 보통 이하 및 연속적으로 미흡한 사업자는 집중 컨설팅을 실시해 이용자 보호업무 개선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상인 부위원장은 "유튜브는 국내 앱 이용자수가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세계 최대 규모로 영향이 큰 플랫폼인데 이용자 보호업무 평가 결과가 이렇게 나타난 것은 매우 큰 문제"라며 "유튜브는 이용자 보호인식과 권익 증진 노력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flyhighr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