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유영상 "전기가 일상 바꾼 것처럼 AI가 21세기 혁신"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유영상 SK텔레콤(017670) 사장이 5일 "전기가 20세기 경제와 일상을 통째로 바꾼 것처럼 인공지능(AI)이 21세기 산업과 생활을 전면적으로 혁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 사장은 연세대학교 바른ICT연구소가 5일 연세대 백양누리 그랜드볼룸에서 'AI 시대, 정보통신기술(ICT)이 가야 할 길'을 주제로 연 대한민국 이동통신 40주년 기념 토론회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토론회는 그간 ICT 영역의 성과를 돌아보고 AI 시대 경제·사회적 가치를 달성하는 데 있어 ICT의 역할이 무엇일지 해답을 찾고자 마련됐다.

유 사장은 "올해 창사 40주년을 맞이한 SK텔레콤도 그간 축적해 온 역량과 자산을 토대로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 다시 한번 대한민국 산업 부흥에 기여하고 AI로 대한민국을 견인하는 새로운 사명을 실현할 것"이라고 했다.

김경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신정책관은 '디지털 전환을 넘어 AI 기반 대전환 견인(Beyond DX to AX)'을 앞으로의 ICT 정책 방향으로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통신 시장 경쟁구조 개선 및 경쟁 활성화를 통한 국민 편익 증진과 유무선 통신 인프라 고도화 △차세대 네트워크(6G) 관련 소프트웨어(SW) 중심 미래 기술 트렌드를 반영하는 6G 기술 개발∙표준화 주도, 프리 6G 시연 및 조기 상용화 △AI 일상화 본격 확산, 혁신 AI 인프라 고도화, 글로벌 AI 파트너십 확장 등 3가지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 권남훈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융합 시대 ICT 정책은 이동통신 중심의 생태계에서 서비스∙기기∙플랫폼∙ 콘텐츠가 대립적 구도를 벗어나 선순환 고리를 회복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글로벌 빅테크와의 거대언어모델(LLM)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 통신사업자들은 통신을 넘어서 AI와 접목함으로써 기업간거래(B2B), 기업소비자간거래(B2C) 영역의 AI 전환에 조력자가 돼야 한다고 했다.

김범수 연세대 바른ICT연구소장은 이어진 토론에서 "대한민국이 만들어 갈 AI 시대의 경제∙사회 질서와 산업 생태계의 청사진 및 구체적 정책 방안들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했다.

flyhighr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