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24] SKT, 휴메인·퍼플렉시티 손잡고 '개인형 AI 비서' 고도화

'PAA' 사업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28일(현지시간) MWC24 전시장에서 유영상 SKT 사장(오른쪽에서 세번째)과 임란 쵸드리 휴메인 대표(왼쪽에서 세번째)가 온디바이스 AI 협력을 위한 MOU 체결 후 기념 촬영하는 모습. (SKT 제공)

(바르셀로나=뉴스1) 양새롬 기자 = SK텔레콤(017670)이 인공지능(AI) 시장의 미래로 각광 받는 개인형 AI 비서(PAA) 분야 고도화에 나선다.

SK텔레콤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에서 휴메인(Humane), 퍼플렉시티(Perplexity) 등과 PAA 사업 고도화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29일 밝혔다.

휴메인은 애플사의 디자인과 소프트웨어 담당들이 독립해 설립한 회사다. 세계 최초로 온디바이스 AI를 탑재한 옷핀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 'AI 핀'을 선보인 바 있다.

SK텔레콤은 휴메인의 AI 핀의 한국 출시와 양사 간 다양한 협력방안들을 함께 추진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를 맺었다.

양사는 스마트폰이 아닌 새로운 기기를 통해 PAA 서비스 품질 제고와 함께 관련 생태계 조성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휴메인은 AI 핀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SK텔레콤의 PAA 서비스 에이닷(A.)을 적용한다. SK텔레콤은 AI 핀의 국내 시장 진출을 위한 통신 네트워크 및 요금제, 유통망 제공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27일(현지시간) MWC24 전시장에서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오른쪽에서 네번째)과 드미트리 쉬벨렌코 퍼플렉시티 최고비즈니스책임자(CBO, 왼쪽서 네번째)가 AI 사업 및 기술 협력을 위한 MOU 체결 후 기념 촬영하는 모습. (SKT 제공)

퍼플렉시티는 대화형 AI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SK텔레콤과 퍼플렉시티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PAA 사업의 가속화와 글로벌 최고 수준의 생성형 검색엔진 개발 등에 나설 예정이다.

SK텔레콤은 기존에 협력 중인 앤트로픽의 거대언어모델(LLM)과 퍼플렉시티의 생성형AI 검색기술을 결합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PAA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 함께 SK텔레콤 고객 대상 프로모션, PAA 및 에이닷 등에 탑재될 공동 검색 모델 개발 등을 함께 추진키로 했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AI 분야에서 최고 역량을 갖춘 기업들과 글로벌 PAA 분야를 선도하는 게임 체인저가 되겠다"고 말했다.

flyhighr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