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24] SKT, UAM 80㎝ 띄우자 곳곳서 환호 터졌다

전시관 3홀 중앙서 '텔코 중심 AI 기술' 선보여

SK텔레콤이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4' 전시관에서 도심항공교통(UAM) 기체 목업을 공개했다. 2024.2.27/뉴스1 ⓒ News1 양새롬 기자

(바르셀로나=뉴스1) 양새롬 기자 = "우와~"

SK텔레콤(017670)과 조비 에비에이션이 함께 만든 도심항공교통(UAM) 기체 목업(실물 모형)이 공중으로 80㎝정도 떠오르자 27일(현지시간)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 전시관 곳곳에서 환호성이 터졌다.

관람객을 태운 기체가 이륙하자 전면 대형 스크린에는 서울 도심 상공을 나는 듯한 화면이 펼쳐졌다.

'실제 상용화되면 저런 모습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 3분가량의 탑승을 마친 관람객은 "실감났다"고 평가했다.

전시장인 피라 그란 비아 3홀 중앙 SK텔레콤 부스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것은 또 있다.

천장에 거꾸로 매달린 피라미드 모형이다. '인공지능(AI) 컴퍼니'로 전환을 추진 중인 SK텔레콤의 'AI 피라미드 전략'을 형상화한 것이다.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2024'의 SK텔레콤 전시관에 전시된 피라미드의 모습. 2024.2.27/뉴스1 ⓒ News1 양새롬 기자

SK텔레콤은 올해 MWC에서 '텔코(통신사업자) 거대언어모델(LLM)'을 바탕으로 △챗봇이 구현된 버추얼 에이전트 △AI 기반의 스팸·스미싱 필터링 시스템 △AI 콜센터(AICC) 등을 전시해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또 반려동물 AI 진단보조 서비스 '엑스칼리버', 비전 AI를 활용한 바이오 현미경 '인텔리전스 비전' 등도 공개했다.

인텔리전스 비전은 현재 의료 영역에서만 사용되고 있지만, 기업간거래(B2B)와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까지 확장하기 위해 개발 중이다.

이밖에도 SK텔레콤은 MWC와 함께 열리는 세계 최대 스타트업 전시회인 '4YFN'에도 콜라보 중인 7개사 등 총 15개 업체가 참여하는 부스를 마련했다.

4YFN은 향후 4년 뒤 MWC 전시에 참가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창업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이중 투아트(TUAT)는 올해 글로모 모바일 어워드·포용성을 위한 최고의 모바일 사용 사례' 부분 수상에 도전한다. 투아트의 '설리번파인더'는 시각장애인이 주변 상황과 물체들을 정확하고 자세히 인식할 수 있는 AI 기반 시각보조 음성안내 서비스다.

조수원 투아트 대표가 "촬영을 통해 실제 사람이 눈으로 보는 것과 같이 정확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면서 취재진을 촬영하자, 곧바로 '사원증을 목에 걸고 있는 사람들이 핸드폰을 들고 서 있어요'라는 음성설명이 나왔다.

flyhighr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