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MWC②] AI 기술 뽐내자…이통 3사 수장 총출동
SKT·KT, 자체 LLM 활용한 통신 특화 기술 소개
LGU+, 참관단 꾸려 미래 먹거리 발굴
- 조재현 기자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세계 최대 모바일 박람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에서 통신 특화 인공지능(AI) 기술을 선보인다.
통신 3사는 독자적 AI 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사업 영역에 적극 결합해 온 만큼 그 성과를 선보이며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유영상 SK텔레콤(017670) 대표, 김영섭 KT(030200)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032640) 대표 등 3사 수장도 현장을 찾아 글로벌 시장 공략법을 밝힌다.
올해 MWC는 '미래가 먼저다'(Future First)를 메인 주제로 26일(현지시간) 막을 올린다. 행사에서는 5세대(5G) 이동통신 이후 기술과 AI를 결합한 산업 및 서비스 변화가 본격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통신사업에 특화한 거대언어모델(LLM)을 적용한 기술과 시제품을 전시한다.
AI 챗봇이 구현된 버추얼 에이전트(가상 비서), AI 기반 스팸·스미싱 필터링 시스템, AI컨택센터(AICC) 등이 이에 해당한다.
AI 기반 실내외 유동인구 데이터 분석 시스템 '리트머스 플러스', 로봇·보안·의료 등 여러 분야에 적용되는 'AI 퀀텀 카메라' 기능 강화 구상도 선보인다.
유영상 대표는 지난해 7월 공식 출범한 세계 통신사 동맹인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와 관련한 논의도 구체화할 방침이다.
차세대 열관리 방식인 액침 냉각을 포함한 AI 데이터센터 기술과 각종 네트워크 인프라 기술 등 AI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한 기반 기술도 공개된다. 가상 체험이 가능한 실물 크기 UAM(도심항공교통)도 공개한다.
KT는 '넥스트 5G'와 'AI 라이프' 등 2개 테마로 전시관을 구성했다.
AI 라이프존은 초거대 AI 적용 사례를 공개하는 장이다. KT 자체 LLM이 적용된 AI반도체와 광고 문맥을 분석한 후 최적의 광고를 타기팅하는 'AI 문맥 맞춤 광고 서비스', 공유 킥보드·전기차 충전기·택시용 스마트 사이니지(상업용 디스플레이) 등 사물인터넷(IoT) 기기에 적용되는 온디바이스 AI 기술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넥스트 5G 존에서는 AI로 안전하게 UAM을 관리하는 지능형 교통관리 시스템을 소개한다.
LG유플러스는 임직원 참관단을 파견한다. 5.5세대(5.5G) 및 6세대(6G) 이동통신, 확장현실(XR)·메타버스 등 분야의 선두 주자와 소통해 신사업 기회를 발굴하려는 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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