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식 LGU+ 대표 연임 유력…'유플러스 3.0' 탄력 받나

첫 영업익 1조 돌파·만년 꼴찌 탈출 등 경영 능력 인정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LGU+ 제공)

(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황현식 LG유플러스(032640) 대표의 연임이 유력시되고 있다.

LG유플러스가 23일 오후 이사회를 열어 2024년 임원인사를 확정하는 가운데 황 대표의 연임도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LG유플러스는 이사회 의결을 거쳐 24일 이 같은 인사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2021년 3월 취임한 황 대표는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황 대표는 연초 개인정보 유출, 인터넷 오류 등의 이슈로 부침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창사 첫 영업이익 1조원 돌파, 만년 3위 사업자 탈출이란 탁월한 성과로 그룹의 신임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LG유플러스의 영업이익은 1조813억원으로, 사상 처음 '1조 클럽'에 입성했다. 황 대표는 유·무선 사업 영역을 고르게 성장시켰다는 평가다.

특히 이동통신(MNO) 분야에서 만년 3위였던 LG유플러스를 2위 반열에 올려놓기도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9월 말 기준 무선통신서비스 가입 현황'에 따르면 LG유플러스의 MNO 가입 회선 수는 1801만6932개로, KT(1713만3388개)를 앞섰다.

황 대표는 플랫폼 위주의 신사업 전략도 추진하며 2027년까지 기업가치를 12조원으로 성장시키겠다고 선언했다.

황 대표는 지난해 9월 라이프스타일, 놀이, 성장케어, 웹 3.0 등을 주축으로 한 4대 플랫폼 중심의 '유플러스 3.0' 전략을 발표했다.

이후 키즈 플랫폼 '아이들나라', 구독 플랫폼 '유독', 스포츠 플랫폼 '스포키', 일상 기록 플랫폼 '베터', 화물 중개 서비스 '화물잇고' 등을 연이어 선보였다.

한편, 송구영 LG헬로비전(037560) 대표 유임도 확정됐다.

g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