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 네번째 정상 등극…SKT '든든한 조력' 한몫
지난 2004년 SKT T1 창단…선수 육성은 물론 지원까지
- 윤지원 기자
(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한국 대표 e스포츠팀 T1이 '2023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중국의 웨이보 게이밍을 누르고 통산 네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T1이 네번째로 정상에 오를 수 있었던 배경에는 SK텔레콤(017670)의 조력도 있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지난 2004년 e스포츠 구단인 'SKT T1'을 창단했다. 특히 롤 종목이 전세계적으로 선풍적 인기를 끌기 시작한 2012년에는 롤팀을 새롭게 꾸렸고 이듬해인 2013년 페이커를 앞세워 첫 롤드컵 정상에 올랐다.
SK텔레콤은 국내 최초 유망주 시스템을 도입하며 e스포츠 저변을 확대했다. 실제 이번 롤드컵 우승에 큰 역할을 한 '제우스' 최우제, '오너' 문현준, '구마유시' 이민형 선수 모두 유망주 그룹인 'T1 루키즈' 출신이다.
구단 운영 외에도 2005년부터 8년간 한국 e스포츠협회 회장사를 맡고 각종 대회를 주최했다.
시대를 풍미했던 최고의 e스포츠 선수들도 SK텔레콤과 인연이 깊다. '테란의 황제'로 불린 임요환을 비롯해 최연성, 정명훈 등 T1 소속 스타크래프트 게이머들의 활약은 곧 이스포츠 붐으로 이어졌다.
T1은 2019년 세계적인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그룹 컴캐스트의 대규모 투자를 이끌어내 글로벌 e스포츠 전문 기업으로 도약했다. 2021년 인적분할 후엔 SK스퀘어(402340) 포트폴리오사로 재편됐다.
SK텔레콤은 T1과 분리된 이후에도 꾸준히 T1의 메인 스폰서로서 지원하는 한편 e스포츠 후원도 이어오고 있다. 특히 한국 e스포츠협회와 e스포츠 국가대표팀을 도왔다.
한편 SK텔레콤은 T1의 우승을 기념해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SK텔레콤 0 가입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총 5234명에게 다양한 상품을 제공한다. 1등에게는 롤 개발사 '라이엇 게임즈' 본사가 있는 미국 서부 여행 상품권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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