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한국전력, '재생에너지 전력 중개 사업' 맞손
"전국 유무선 네트워크 보유해 VPP 사업에 유리"
- 양새롬 기자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LG유플러스(032640)는 한국전력과 재생에너지 예측시장 참여를 위한 사업협력 업무협약을 맺고 재생에너지 전력 중개 사업을 준비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정부가 지난 8월 재생에너지를 전력 입찰 시장에 편입한 데 따른 것이다. 전력시장 구조 개편과 탄소중립사회 기조가 맞물리면서 전 세계적으로 통합발전소(VPP) 시장이 떠오르고 있다.
시장 조사 전문 기관 스카이퀘스트는 글로벌 VPP 시장 규모가 2030년 169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테슬라 등 유수 기업 뿐만 아니라 이통사 및 다수 에너지 기업들이 VPP 사업을 준비 중이다.
이통사의 경우 전국 단위 유무선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 분산된 발전 설비를 연결해야 하는 VPP 사업에 유리하다는 게 LG유플러스의 설명이다.
LG유플러스는 VPP 사업을 성장 가능성이 높은 미래 시장으로 판단하고, 본격적으로 전력 자원을 모집한다는 방침이다.
오랜 B2B(기업간거래) 사업을 통해 확보한 영업네트워크와 통합 관제 플랫폼 솔루션 노하우, 정산·빌링 서비스에 대한 풍부한 경험으로 VPP 사업에서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내년 제주도 전력시장 제도개선 시범사업에도 참여한다. 제주도를 테스트베드 삼아, B2B 시장에서 쌓아온 플랫폼 구축 노하우를 기반으로 본격적인 사업 진출을 위한 레퍼런스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권근섭 LG유플러스 스마트팩토리사업담당은 "LG유플러스의 사업역량 및 통신 인프라를 기반으로 국내 최고 수준의 정확도를 제공하는 한국전력의 태양광 발전량 예측기술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며 "향후 통합발전소 사업을 통한 전력 신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flyhighro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