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 tv ZEM '살아있는 동화', 인공지능 만나 업그레이드

AI전문기업 '플랙스'와 MOU체결…아동 심리·성장과정 분석 가능
보호자는 분석 보고서·가이드 제공받아 육아에 활용 가능

SK브로드밴드(033630)는 6일 서울시 중구 본사에서 AI 심리케어 전문기업 '플랙스'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SK브로드밴드 제공)

(서울=뉴스1) 윤주영 기자 = SK브로드밴드(033630)는 자사의 아동 콘텐츠 '살아있는 동화'에 인공지능(AI)·챗GPT 기술을 적용해 서비스를 고도화한다고 8일 밝혔다.

살아있는 동화는 SK브로드밴드의 아동 콘텐츠 'B tv ZEM'의 주요 서비스다. 아이와 부모가 스스로의 얼굴·목소리·그림 등을 활용해 직접 동화를 제작할 수 있다. 2018년 개시 이후 ZEM 동화 시청 고객의 80%가 이용, 월 시청은 47만건에 달하는 등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SK브로드밴드는 6일 서울시 중구 본사에서 AI 심리케어 전문기업 '플랙스'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플랙스는 모바일 아동 심리케어 서비스 '키즈다이어리'를 기술 제휴 형태로 제공한다.

ZEM 서비스 개선으로 아동은 AI· 챗GPT에 기반한 캐릭터와 언어 수준에 맞춰 실시간으로 대화할 수 있다. 캐릭터 디자인은 아동의 그림을 본떠 아동은 친밀감을 느끼고 속마음을 쉽게 드러낼 수 있다.

대화에서 드러나는 아동의 여러 표현(표정· 음성·단어 등)을 데이터로 패턴화해 심리 상태와 성장 과정(인지성·사회성·정서성· 언어 발달 수준)을 분석할 수 있다.

보호자는 이에 기반한 분석 결과와 육아 가이드를 제공받아 자녀와 교감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이번 MOU가 에듀테크(기술 기반 교육)와 심리케어를 융합해 새로운 아동 콘텐츠 시장을 개척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플랙스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legomast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