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은 전력료 여파에 LGU+ 3Q 영업익 전년比 10.8% 감소…2543억원

매출은 3조 5811억원 기록…전년比 2.3% ↑
"기업 인프라·스마트홈 부문, 안정적 매출 성장세"

LGU+ 로고 ⓒ News1 김정현 기자

(서울=뉴스1) 양새롬 윤지원 기자 = LG유플러스(032640)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측은 전력료 인상에 따른 기타비용 증가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연결기준 3분기 매출 3조5811억원, 영업이익 2543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3%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10.8% 감소했다.

매출액은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으나 영업이익은 전망치를 하회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망치는 매출액 3조5729억원, 영업이익 2713억원이었다.

LG유플러스 측은 "무선사업 부문에서는 6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 가입 회선 증가율과 더불어 해지율 안정화 기조가 지속되는 등 질적 성과가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고 밝혔다.

3분기 무선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1조5870억원이다.

전체 무선 가입 회선은 20% 이상 성장했다. 3분기 총 무선 가입 회선 수는 2382만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2.3% 늘어나며 6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률을 이어갔다. 3분기 순증 가입 회선은 214만 3000개로 전년 동기 50만 5000개 대비 324.4% 증가했다.

이동통신(MNO) 가입 회선은 총 1829만 2000개로 전년 동기 대비 15.3% 늘어났으며 알뜰폰(MVNO) 가입 회선도 53.1% 증가한 552만 8000개를 기록, 총 무선 가입 회선 증가에 기여했다.

LG유플러스 측은 "MNO 해지율은 1.05%로 전 분기에 비해 0.10%포인트 줄어들며 개선세를 지속 중"이라면서 "세대별 이용 행태에 따라 혜택을 늘린 생애주기별 5G 요금제, 고객이 5G 사용량에 따라 옵션을 선택할 수 있는 초개인화 맞춤형 요금제 너겟(Nerget) 등 고객 경험 혁신을 위한 노력이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초고속인터넷과 IPTV 사업으로 구성된 스마트홈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2.8% 늘어난 607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4.9% 상승한 2691억원, IPTV 매출은 1.2% 늘어난 3381억원이다.

IPTV 가입 회선은 지난해 3분기에 비해 0.5% 증가한 543만 2000개다. 주요 방송사의 약 11만 여 편 콘텐츠를 한 개 요금제로 시청할 수 있는 '프리미엄 환승 구독' 상품을 출시하는 등 서비스 만족도를 높인 덕분이라고 사측은 해석했다.

아울러 기업 회선, 솔루션,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 등이 포함된 기업 인프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한 4040억원으로 집계됐다.

IDC 사업은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매 분기 전년 대비 두 자릿수 매출 증가율을 기록 중이다. 지난달 준공을 완료한 두 번째 하이퍼스케일급 데이터센터인 평촌 2센터가 본격 가동되면 향후 IDC 사업의 성장세는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중계메시징과 기업간거래(B2B) 신사업이 포함된 솔루션 사업 매출은 129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7.5% 늘었다. 기업인터넷·전용 회선으로 구성된 기업회선 사업 매출은 지난해 3분기 1945억원과 유사한 수준인 1921억원을 기록했다.

마케팅 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한 5532억원으로 집계됐다. 설비투자비용(CAPEX)는 전년 동기 대비 15.4% 감소한 5241억원을 집행했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최고리스크책임자(CRO) 전무는 "올해 4분기에도 고객 중심 경영을 기반으로 전체 사업 영역의 질적 성장을 통해 연간 경영 목표를 달성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flyhighr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