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에 통신 먹통까지"…통신4사 재난대응 훈련
재난로밍·와이파이 등 통신재난시 긴급복구 체계 점검
- 양새롬 기자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일 과기정통부 세종청사와 SK텔레콤(017670) 대전 둔산사옥에서 '2023년 정보통신사고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SK텔레콤과 KT(030200), LG유플러스(032640), SK브로드밴드(033630) 등 통신 4사와 방송통신위원회 등 유관기관이 참여했다.
현장 훈련은 SK텔레콤 대전 둔산사옥 지하주차장에 있는 전기자동차 충전시설에 불이 나 대전 지역에 대규모 유무선 통신망 장애와 함께 인근 변전시설이 피해를 입어 SK C&C 대덕데이터센터에 정전이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이동기지국 배치부터 타 통신사 무선망을 이용하는 재난로밍, 재난와이파이 개방, 광케이블 복구, 소상공인 테더링 결제서비스 지원 등 재난상황에서 통신서비스 복원과 가입자 보호 조치에 대한 점검이 실시됐다.
토론 훈련에서는 위기관리 표준매뉴얼에 따라 재난안전통신망을 활용한 상황보고, 재난관리 주관기관의 상황판단회의를 통한 위기경보 발령 및 단계별 대응절차, 유관기관 협력체계 등의 점검이 이뤄졌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훈련에서 SK텔레콤이 드론을 활용해 통신케이블 단선사고를 신속하게 복구하는 기술을 선보였다고도 전했다.
이는 집중호우에 의한 산사태, 지반침하 등으로 인력과 장비 진입이 어려운 지역을 대상으로 드론이 사고구간의 횡단비행을 통해 통신케이블 인계선을 건너편에 전달해 통신케이블을 견인하고 포설을 지원, 통신서비스 장애지역의 긴급복구 시간을 대폭 감소시키고 작업자의 안전도 확보할 수 있는 기술이다.
박윤규 제2차관은 훈련 강평에서 "모든 것이 네트워크로 연결된 디지털 심화 시대에 디지털 인프라의 장애는 국민에 매우 큰 피해를 끼친다"며 "디지털 인프라 장애가 발생하지 않도록 훈련을 실전처럼 진행하고, 예방점검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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