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시장 디지털 전환"…LGU+ 화물 중개 서비스 '화물잇고' 출시

화물 접수, 배차부터 운송, 정산까지 '한번에'
강동물류, 디버, 신한카드 등과 협력

LG유플러스가 접수, 배차, 운송, 정산 등 화물 중개 및 운송에 필요한 모든 과정을 제공하는 플랫폼 '화물잇고'를 이달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LGU+ 제공)

(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LG유플러스(032640)가 화물 중개 및 운송에 필요한 모든 과정을 제공하는 플랫폼 '화물잇고'를 이달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화물잇고는 화물 운송을 의뢰받아 차량을 배차하는 주선사와 화물을 운송하는 차주를 중개하는 플랫폼이다. 주선사가 화물을 등록하면 차주들이 원하는 화물을 직접 선택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화물잇고를 통해 상품 운송의 중간 단계이자 주로 기업 간 거래(B2B) 운송을 의미하는 일명 미들마일(middle mile) 시장을 공략한다.

LG유플러스는 화물 내비∙물류 솔루션 기업 로지스텍과 협업해 서비스 맞춤화에 돌입했다. 실제 중대형 주선사와 운송사를 찾아가 현장을 조사하고 수개월에 걸쳐 실제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실증 서비스를 진행했다.

화물잇고는 주선사에 스마트 배차 관리 및 실시간 운송 관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선사들이 전용 웹을 통해 화물을 등록하면 실시간 배차 요청 알림, 최적 운임료 측정, 실시간 운송 트래킹, 화주사 별 화물 트래킹 맵 등이 제공된다.

또 빠른 정산 및 편리한 실적 관리 시스템을 제공한다. 원클릭 운송료 카드 결제, 각종 거래 내역서 다운로드, 실시간 대시보드를 통한 월별 레포트 등을 제공한다.

차주 이용자에게는 최적의 화물 배차 시스템을 지원한다.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차주의 특성을 분석해 최적 화물 및 주변 화물을 추천한다. 화물·운송 상호 평가 시스템으로 불량 화물이나 상습 운임 미지급 화물은 거를 수 있게 했다.

LG유플러스는 기존 시장의 선착순 배차 및 일방향 오더와는 달리 화물잇고의 최적 화물 배차 기능으로 차주들의 수익성 관리가 용이해진다고 설명했다.

화물잇고는 업계 최초로 화물차 전용 내비게이션 기능을 통합했다. 지오펜싱 기술이 적용된 실시간 내비를 통해 유턴 불가 구간, 좁은 길 회피, 터널·교량 높이 제한을 고려한 최적의 화물 길을 제안하고 물류센터 내 정확한 상·하차지의 위치도 알려준다.

LG유플러스는 강동물류, 디버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강동물류의 경우 700여대의 운송 차량과 매출 300억원 이상 규모로 상위 5%에 속하는 화물 운송 중개 기업이다. 강동물류와 디버는 화물잇고의 플랫폼 파트너로서 이용자 확보 및 운송 최적화를 지원한다.

신한카드와도 손을 잡았다. 기존 화물 시장에서는 복잡한 대금 지급 구조로 인한 정산지연이 고질적 문제였다. LG유플러스는 신한카드와 함께 화물 운송료 전용 결제카드를 도입해 주선사가 당장 현금이 없거나 화주에게 정산 받기 전이라도 운임료 선정산을 가능하게 한다.

임장혁 LG유플러스 전무∙기업신사업그룹장은 "화물 정보 포털 서비스이자 강력한 DX(디지털 전환) 플랫폼인 화물잇고를 통해 상생하는 화물 시장 생태계를 빠르게 조성하고 아날로그 시장에 물류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g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