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 "망 사용료는 제가 아는 정보가 없다"

(서울=뉴스1) 이기범 정은지 김승준 이정후 기자 = 국감장에 출석한 최태원 SK 회장이 망 사용료 관련 질의에 "아는 정보가 없어서 죄송하다"고 답했다.

최태원 회장은 24일 오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대상 국회 종합감사에서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망 사용료와 관련해 질의하자 "제가 아는 정보가 없어서 죄송하다"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알아보고 답하겠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최 회장에게 트위치의 화질 제한 조치를 언급하며 망 사용료 논쟁에 대해 알고 있는지 물었다. 또 앞서 강종렬 SK텔레콤 인프라 사장이 망 구축 및 유지 비용, 망 제공 원가에 대해 제대로 답변하지 않았다며, 망 사용료에 대한 최 회장의 망 사용료에 대한 입장을 물었다.

앞서 강종렬 사장은 최근 3년간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가 최근 3년간 망 구축에 든 비용이 연평균 3조3000억원이 든다고 밝혔다.

망 제공 원가에 대해선 "망 이용대가는 ISP(망 사업자)와 CP(콘텐츠 사업자) 간 상호 협의로 정해지고 여러 가지를 고려한다"며 "(망 이용 원가를 밝히는 건) 비즈니스 상호 계약 관계라 제약이 있다. 시장의 균형이 무너져 관련 입법을 고려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최 회장은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카카오 먹통 사태와 관련해 증인으로 소환됐다. 당초 최 회장은 불출석 의사를 밝혔지만, 국회에서 고발 조치를 시사하자 이날 오후 8시30분께 국감장에 출석했다.

Ktig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