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상위 10% 소비자는?…"유아 동반 송파구 거주 30대"
개인정보위·과기정통부, 가명정보 결합 시범과제 발표
KT와 롯데멤버스의 가명정보 결합해 NIA서 소비행태 분석
- 김정현 기자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협업해 추진한 민간분야 가명정보 결합 시범과제 성과를 처음 발표했다.
15일 개인정보위는 KT의 이동통신 가입자 가명정보와 롯데멤버스 유통소비 가명정보를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에서 결합해 소비패턴을 분석한 소비패턴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에 결합된 가명정보는 KT가 보유한 고객 성별‧연령별 정보, 거대자료(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도출한 거주지, 근무지, 관심분야, 가구구성 형태 등 추정정보와 롯데멤버스회원이 지난해 12월 서울지역 롯데마트와 하이마트에서 구매한 상품의 품목정보, 구매금액 정보다.
이에 따르면 세대구성에 따라 자녀가 있는 가구는 식품을 주로 구매하고, 1인 가구는 의류‧패션잡화, 가전‧다지털기기의 구매 비중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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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례로 노원구에 위치한 롯데마트 지점은 초·중·고등 가구 비중이 높은 노원구 거주자 방문비율이 88%에 달했으며, 이들은 주로 식품을 구매했다. 반면 용산구의 롯데마트 지점은 1인가구 방문 비중이 월등히 높고, 이들은 의류·패션잡화·가전·디지털기기의 구매 비중이 높았다.
또 이번 분석을 통해 롯데마트 구매금액 기준 상위 고객은 30대였고 이들은 주로 유아동 의류와 완구의 구매 비중이 높다는 사실도 알려졌다.
KT 측은 "서울시에 거주하는 롯데마트 고객 중 구매금액 기준 상위 10% 고객들은 송파구에 거주하는 비율이 높았다"며 "이들은 특히 송파구 지점을 주로 방문하고, 유아를 동반한 35~40세 고객의 유아동의류, 완구 구매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최준기 KT AI/BigData융합사업본부장은 "통신 빅데이터 기반으로 여러 기관·기업과의 가명정보 결합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사회적 가치는 추산할 수 없을 정도로 막대할 것으로 생각된다"며 "앞으로도 가명정보 결합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의 고객 특성 분석하여 신규상품 개발 및 맞춤형 서비스 제공하는 등 새로운 활용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상희 개인정보위 사무처장은 "기업간 가명정보 결합성과를 발표한 첫 사례"라며 "앞으로도 개인정보위는 데이터 경제 활성화를 위해, 가명정보 활용과 결합 사례를 더욱 발굴하고 소개할 계획이며, 데이터를 안전하게 활용하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송경희 과기정통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은 "이번 사례는 기관‧업 등 곳곳에 산재된 데이터의 연계‧활용을 통해 새로운 가치 창출의 가능성을 제시했다"며 "과기정통부는 가명정보를 활용한 혁신서비스 발굴을 통한 혜택을 온 국민이 누릴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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