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감소 지역 상권 살리자"…민간·정부·지자체 힘 합친다

기초지자체·상권기획자로 구성된 컨소시엄 모집
최종 선정 2곳…1곳당 최대 20억 원 지원

강원 인제군 남면 빙어호에서 열린 2024 인제 캠프레이크 페스티벌’.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DB
강원 인제군 남면 빙어호에서 열린 2024 인제 캠프레이크 페스티벌’.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DB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는 지역상권활력지원 사업에 참여할 기초지방자치단체·상권기획자로 구성된 컨소시엄을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지원사업에는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국토교통부가 함께 한다.

지역상권활력지원 사업은 지난해 발표된 '인구감소지역 맞춤형 패키지 지원 방안'의 후속 대책으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인구감소·관심지역 내 상권의 활성화를 위해 민간이 기획한 상권 발전 전략을 중앙부처와 지자체가 함께 지원한다.

특히 인구감소지역과 쇠퇴 상권에 개별적으로 지원했던 사업들을 관계 부처가 함께 선정하고 연계 지원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예정이다.

지역상권활력지원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중기부와 행정안전부 등 4개 부처는 연계 지원하는 사업을 발굴하고 각 기관의 역할과 사업별 지원 방안을 협의 및 분담했다.

중기부는 주도사업인 지역상권활력지원의 공모 절차 및 사업 운영을 총괄하고 민간에서 기획한 상권발전전략의 실행을 지원한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전문지원기관으로서 사업계획의 사전 컨설팅, 사업비 관리 등을 담당한다.

행정안전부는 공모에 선정된 상권이 포함된 지자체를 대상으로 지방소멸대응기금 등을 활용해 지원한다.

국토교통부는 도시재생사업의 선정 우대부터 소규모 도시재생사업의 융자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관광객 유치를 위해 지역의 쇼핑편의서비스 개선 등을 지원하는 기반 조성 사업을 우대할 계획이다.

올해 처음 모집하는 지역상권활력지원은 5월 2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부처 합동 평가를 통해 최종 2곳을 선정하고 최종 선정된 컨소시엄에는 1곳당 2년간 최대 20억 원을 지원한다.

해당 사업은 행안부가 발표하는 인구감소·관심지역의 점포 수 50개 이상인 예비상권구역을 대상으로 한다. 기초지자체와 민간의 상권기획자가 주관기관으로서 컨소시엄을 구성해 함께 신청해야 한다.

최원영 중기부 소상공인정책실장은 "쇠퇴 상권 문제와 지역소멸 문제는 그 원인이 다르지 않으며 민간과 지자체가 함께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며 "지역상권활력지원이 부처 공통의 문제 인식과 협업을 이끌어 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향후 참여 부처와 지원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leej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