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윙, 지난해 매출액 700억…5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률

영업이익 15억원 기록…"공유 킥보드 대신 신사업 성장"

더스윙, 지난해 매출액 700억 원 기록(더스윙 제공)
더스윙, 지난해 매출액 700억 원 기록(더스윙 제공)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모빌리티 업체 더스윙은 지난해 매출 700억 원을 기록하며 5년 연속 두 자릿수 매출 증가율을 달성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5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더스윙은 그동안 주력 사업이었던 공유 킥보드 비중을 줄이고 사업다각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그 결과 올해 1분기 기준 공유 킥보드 사업의 비중은 25%로 축소됐다.

공유 킥보드의 빈자리는 신사업으로 채웠다. 배달 라이더를 위한 바이크 임대 사업인 '스윙바이크'는 지난해 매출 200억 원을 달성하며 사업 출시 3년 만에 업계 3위를 기록했다.

자전거 구독 '스왑'도 10개월 만에 5000명의 구독자를 확보했다. 지난해 4월 출시한 택시 호출 서비스 '스윙택시'는 누적 탑승 20만 회를 달성했다.

더스윙은 지난해 공유 킥보드 '디어'에 이어 통학버스 솔루션 '옐로우버스'를 인수하며 사업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옐로우버스는 올해 1분기 기준 전년 대비 매출액이 30% 증가하며 올해 매출 목표를 100억 원으로 제시했다.

더스윙은 올해 4월부터 자사의 모빌리티 구독 서비스를 포함하는 구독 교통 서비스 '서울패스'(가제)를 출시할 예정이다.

서울패스는 월 7만 5000원의 구독 서비스로, 가입자는 대중교통 무제한 이용, 공유 모빌리티 무제한 할인, 택시 1만 원 쿠폰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김형산 더스윙 대표는 "새롭게 시작한 비즈니스들이 지난해 시장에 안착한 데 이어 올해는 가파른 성장 가도를 달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한민국의 교통 문화가 자가용이 없어도 쉬워질 수 있도록 바꾸는 데 앞장서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더스윙은 2022년 540억 원, 2023년 630억 원, 2024년 7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5년 연속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leej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