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반도체 1Q 영업익 139% 껑충…매출 1400억·영업익 686억

매출액·영업이익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1%·139% 증가
1분기 매출 중 해외 고객사 비중 90%…글로벌 수주 늘어

한미반도체 TC본더 '1.0 TIGER'(한미반도체 제공)
한미반도체 TC본더 '1.0 TIGER'(한미반도체 제공)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한미반도체(042700)가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1400억 원, 영업이익 686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1%, 139% 증가한 실적이다.

31일 한미반도체는 이같은 내용의 1분기 실적 전망치를 공시했다.

해당 실적 전망치는 K-IFRS 적용에 따른 연결 기준 전망치로 사업 환경 및 영업 전망을 내부 기준에 근거해 추정한 예상 전망치다. 경영 여건과 시장 상황 변화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한미반도체는 올해 1분기 매출 중 해외 고객사 비중이 90%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해외 고객사의 매출 비중 증가는 지난해부터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생산하는 북미 메모리 기업을 비롯한 글로벌 기업의 수주가 늘어난 결과에서 기인했다.

한미반도체는 HBM 제조에 필요한 TC본더 장비 시장 글로벌 1위 기업으로, HBM3E 12단 시장에서 9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한미반도체는 올해 신제품 장비를 출시해 TC본더 글로벌 1위를 이어갈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 신제품 플럭스리스타입 TC본더 장비를 출시하고 하이브리드본딩 장비도 일정에 맞춰 개발하고 있다.

또한 시스템반도체에 쓰이는 AI 2.5D 패키지용 빅다이 TC본더를 올해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한편 한미반도체는 한화세미텍을 상대로 기술 유출 및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하며 법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 2021년 한화세미텍으로 이직한 전 직원을 대상으로 부정경쟁행위금지 소송을 제기해 1심과 2심에서 승소했으며 지난해 12월 법무법인 세종을 법무대리인으로 선임하며 특허 침해에 대응하고 있다.

leej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