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스타트업에 2000억 투자" 스톤브릿지 포트폴리오 공개
S2W, 노타, 딥핑소스, 니어스랩 등 21개사 투자
글로벌 진출해 시장 장악할 수 있는 AI 기업으로 구성
- 이정후 기자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스톤브릿지벤처스(330730)는 아시아의 팔란티어로 평가받는 S2W를 비롯해 노타, 딥핑소스, 니어스랩 등 주요 AI 스타트업 포트폴리오 21개 사를 공개했다고 8일 밝혔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회사의 전체 투자 중 약 2000억 원에 달하는 금액을 AI 인프라성 기술을 보유하거나 특정 산업에 특화한 AI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해당 금액은 스톤브릿지벤처스의 전체 투자 잔액 중 20%에 해당하는 규모다.
포트폴리오 기업 중 아시아의 팔란티어로 평가받는 S2W는 다크웹 내 사이버범죄 수사지원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마이크로소프트의 AI 보안 플랫폼 '시큐리티 코파일럿'과 기술 협력을 진행했다.
S2W는 인터폴 수사를 지원하고 국내 주요 정부 기관과 기간산업 안보 역량 강화를 추진하는 등 성과를 올려 최근 기술 평가를 통과했으며 올해 증시에 입성할 계획이다.
엔비디아의 파트너사인 노타는 ARM, 퀄컴, 삼성전자, 인텔, 르네사스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한 스타트업이다. AI 모델 최적화 분야 최초로 기술평가 A, A등급을 획득해 올해 코스닥 상장 예정이다.
딥핑소스는 유통 매장의 인력난 해소를 위한 AI 영상 분석 기술을 개발해 일본의 유통·엔터테인먼트 고객사를 확보한 스타트업이다. 전체 매출의 50% 이상이 일본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롯데월드와 CU가 도입했다.
AI 기반 자율비행으로 적 드론을 충돌·요격하는 안티드론 '카이든'을 개발한 니어스랩은 국방부의 드론봇챌린지에서 공격드론 최우수상을 수상한 스타트업이다. 비용·성능·안전성에 강점을 보여 우리 군을 비롯해 미국 국방부와 기술 실증(PoC)을 진행하고 있다.
이 밖에도 AI 예측모델을 적용한 고객관계관리 솔루션 개발사 '데이터라이즈', 주식시장 수급 분석 솔루션 파워맵을 개발한 '피니트', 비가시성 워터마크 기술 개발사 '스냅태그' 등이 스톤브릿지벤처스가 공개한 스타트업에 이름을 올렸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구체적으로 언급한 포트폴리오 외에도 인프라와 산업별 혁신을 고려한 다양한 영역의 포트폴리오 기업이 있다고 설명했다.
유승운 스톤브릿지벤처스 대표는 "이번에 공개한 기업들은 공통적으로 고난도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에서 경쟁할 수 있는 기업들로 이미 빠르게 성장해 회수가 가시권에 들어온 기업도 있다"며 "향후 회사의 펀드 운용성과를 달성하고 재무적으로 크게 기여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앞으로도 인프라성의 난도 높은 기술 보유 또는 글로벌 진출이 가능하거나 시장을 빠르게 장악할 수 있는 산업 특화 영역 분야에 초기부터 선제적이고 선별적인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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