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자사주 189만주 전량 소각…주주환원율 2배 높인다

총주주환원율 40%로…1분기 내 밸류업 공시

코웨이 서울 구로구 G타워 사옥(코웨이 제공)

(서울=뉴스1) 김형준 기자 = 코웨이(021240)가 2025년 현금 배당과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정책을 대폭 강화한다.

코웨이는 현금 배당과 자사주 전량 소각을 통해 총주주환원율을 기존 20%에서 40%로 2배 이상 늘린다고 6일 밝혔다.

총주주환원율은 상장사가 순이익 중 주주에게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등 형태로 돌려주는 비율을 말한다.

자사주 소각 대상은 총 189만 486주로 총 주식 수의 2.56%에 해당하며 2025년 내로 소각할 예정이다. 주주환원율 수준은 오는 2027년까지 향후 3년간 동일하게 적용된다.

코웨이는 회사의 가치를 증대시키기 위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한 상세한 계획은 1분기 중 공시를 통해 알릴 계획이다.

이번 주주환원 확대 방침은 지난 2020년 넷마블그룹 편입 후 재무 건전성과 사업 경쟁력을 높여온 결과로 풀이된다.

코웨이는 넷마블그룹 편입 전 잉여현금흐름을 초과하는 수준의 주주환원정책을 시행해 재무 건전성이 크게 악화했다. 이로 인해 핵심사업과 미래 성장동력에 대한 투자가 부족해 시장 경쟁력이 떨어졌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코웨이는 넷마블그룹 편입 후 핵심 사업과 미래 성장동력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주주환원 수준을 20%까지 축소하는 등 재무 건전성 회복에 중점을 둔 자본배분정책을 펴왔다.

이후 연구개발(R&D), 마케팅, 대고객 서비스 만족도 극대화에 적극 투자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비렉스 등 신규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였다.

이런 흐름 속에서 코웨이는 코로나와 대내외 환경 변화에도 불구하고 지난 6개 분기 연속 매출 1조 원을 올리는 등의 성과를 냈다.

코웨이 측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에서 대내외 경영환경을 고려해 주주환원, 지속 성장을 위한 전략적 투자, 재무구조 건전성 유지에 배분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부분에서 주주 친화 정책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