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설턴트 출신' 이국환 전 배민 대표, 서브원 수장으로
2일 서브원 이사회서 이국현 대표 선임안 의결
우아한형제들 새 대표에 김범석 '트렌디욜 고' 창립자
- 장도민 기자
(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 이국환 전 우아한형제들 대표이사가 글로벌 구매 솔루션 기업 서브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우아한형제들은 국내 1위 배달플랫폼 배달의민족 운영사다.
2일 서브원은 이사회를 열고 이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컨설턴트 출신인 이 대표는 연세대와 미국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MBA)을 졸업했다. SK텔레콤과 맥킨지, 휠라코리아를 거쳐 2017년 우아한형제들에 합류했다.
우아한형제들에선 배민라이더스사업실장, 딜리버리사업부문장, 배민사업부문장을 맡았으며, 푸드 배달 사업과 B마트·배민스토어 등 퀵커머스 서비스가 시장에 안착하는 과정에서 최고운영책임자(COO)로서 핵심 역할을 했다.
2022년 김범준 전 우아한형제들 대표가 회사를 떠나면서 이 대표가 최고경영자를 맡았다. 이후 2년 임기를 마친 이 대표는 2024년 7월 '일신상의 이유'로 갑작스럽게 사임했다.
이 대표는 당시 배민의 업계 1위 지위를 견고하게 유지하면서 '흑자'라는 최대 목표를 2년 연속 달성한 것은 물론 4000억 원 이상의 대규모 배당금을 모기업에 안겨준 성과가 인정돼 연임이 어렵지 않을 것으로 봤으나 회사를 떠나면서 궁금증을 낳았다.
이 대표는 이후 우아한형제들을 떠나 잠시 공백을 가진 뒤 서브원으로 이동했다.
한편 우아한형제들은 이날 전 트렌디욜 고(Trendyol Go) 창립자인 김범석(오스틴 김) 씨를 신임 대표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j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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