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형제들, 신임 대표에 트렌디욜고 창업자 김범석 씨 선임
"고객 경험 개선 최우선…중개수수료 인하 실행 준비 중"
- 이민주 기자
(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김범석 대표이사를 신규 선임했다고 2일 밝혔다.
김 신임 대표는 미국 조지워싱턴대에서 국제관계학 및 경제학을 전공했으며 글로벌 차량공유 플랫폼 우버의 튀르키예 법인설립을 비롯해 음식배달앱 글로보, 트렌디욜 고 등 여러 스타트업 및 온디맨드 플랫폼 기업을 설립하고 경영한 바 있다.
선임 이유에 대해 우아한형제들 이사회는 “김 대표는 신규 시장에 우버, 글로보 등 플랫폼 사업을 안착시키면서 시장 참여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빠른 성장을 이끌어 낸 경험을 가진 경영인”이라며 “글로벌 경험과 온디멘드 플랫폼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성장과 지속가능성을 주도할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김범석 대표는 “고객 경험 개선을 모든 것에 우선하는 가치로 놓아 배민의 서비스를 지속 발전시키고 새로운 성장 사업에 도전하겠다”며 “소비자의 편익과 플랫폼 파트너들의 성장이라는 공동의 이익을 키우는 것이 배민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부터 우아한형제들 대표이사직을 수행한다. 우아한형제들은 70여개 국가에 걸친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한 딜리버리히어로그룹의 일원이다.
배민은 새로운 리더십으로 전환하면서 지속가능한 성장성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우선 지금까지 쌓아온 경쟁력을 기반으로 퀵커머스 혁신을 가속화하고 장보기·쇼핑 서비스의 입점 업체를 더 확대할 예정이다.
또 인공지능(AI) 기술력을 기반으로 B마트와 장보기·쇼핑 서비스를 포함한 퀵커머스 배달 품질 제고에도 나선다.
주력 사업인 음식배달에서는 새로운 식문화 등의 추세를 반영해 입점 업체들이 더 많은 주문을 받을 수 있도록 기술,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식당 홀에서도 배민으로 주문할 수 있는 배민오더 사업을 확장해 사용자가 어디에서든 배민을 통해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심리스(seamless)한 사용경험을 제공하며 배민만의 고객 가치를 더욱 강화한다.
이해관계자와의 신뢰를 더욱 강화하며 동반 성장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우아한형제들은 "민관이 함께 참여한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에서 합의된 중개이용료 인하 상생안 실행을 준비 중"이라며 "입점업체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 위해 올 초 시행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또 전통시장 배달 중개이용료 무료 혜택을 전국으로 확대해 영세 소상공인과 상생을 강화한다"고 말했다.
min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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