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 현장에 AI 도입 확산…중기부, 중소제조인공지능혁신 TF 설치

스마트제조 기술 전문기업 육성 정책 수립·수행 역할
로드맵 마련하고 인공지능 제조플랫폼 역할 고도화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일 경기 안산 경기테크노파크 디지털 전환허브(DX-HUB)에서 열린 '스마트제조혁신 생태계 고도화 방안 현장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2024.10.2/뉴스1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는 제조기업의 인공지능(AI) 도입을 확산하기 위해 '중소제조인공지능혁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다고 2일 밝혔다.

TF는 중소 제조 현장에 인공지능을 도입하는 '스마트제조 기술 전문기업'의 육성 정책 수립 및 수행 역할을 맡는다.

균형 있는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중기부 제조혁신과에 7명 규모로 설치되며,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산하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도 실무 TF를 구성해 정책 마련과 집행을 함께 한다.

TF는 전문기업 지정제도를 신설하고 스마트제조 기술로드맵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을 신규 발굴하고 지원한다.

또 전문기업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맞춤형 기술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이들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도록 스마트제조 분야 공적개발원조(ODA) 사업도 기획한다.

TF는 2020년부터 운영 중인 '인공지능 제조플랫폼'(KAMP)도 고도화해 국내 제조인공지능 및 데이터 허브로서의 역할도 강화한다.

이와 동시에 지역 제조기업이 겪고 있는 현장의 문제를 인공지능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지역특화 제조AI센터를 2025년도에 전국 3개 권역에 구축할 계획이다.

제조인공지능의 기반이 되는 제조데이터는 많은 중소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국제표준 기반 제조데이터로 표준화를 추진하고 현장 확산을 위한 실증 사업도 기획한다.

지역 테크노파크 및 관련 전문가들과는 정기적으로 정책 협의회를 개최해 중소기업의 인공지능 도입 촉진 정책을 지속 발굴한다.

김우중 중기부 지역기업정책관은 "고물가와 인력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 제조기업들이 디지털 전환과 인공지능 전환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며 "중기부는 이번 중소제조인공지능혁신 TF를 통해 중소 제조업체들이 인공지능을 보다 널리 활용하고 전문기업의 성장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정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소기업중앙회가 11월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중소 제조기업 중 1.5%만이 인공지능을 생산 현장에 적용하고 있으며 45.7%는 투자 비용 부족으로 인공지능 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leej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