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수 VC협회장 "신규 출자자 발굴 지속…회수시장 활성화 노력"
[신년사] "회원사 간담회 정례화…초기투자 활성화 방안 고민"
"가장 위험했던 투자가 가장 좋았던 성과…함께 힘 합치자"
- 이정후 기자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윤건수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회장은 "2025년에도 투자 생태계를 더욱 확장하고 참여 주체를 확대해 벤처캐피탈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협회는 새로운 정부와 함께 계속해서 벤처투자 업계를 위한 사업과 지원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한국벤처캐피탈협회는 정부와 소통하며 대·중소기업 상생협력기금의 벤처펀드 출자 허용과 위험가중자산 가중치 조정으로 은행권 출자규제를 개선하는 등 민간 자금의 유입을 촉진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다만 윤 회장은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혁신 기업의 코스닥 상장이 줄어 투자금 회수가 어려운 시기"라며 "초기 투자 역시 갈수록 줄어들고 투자 자금은 안정적이고 검증된 후기 기업으로 몰리며 소수 기업만 웃는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협회는 투자 생태계를 넓히고 민간의 참여를 위한 노력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윤 회장은 "신규 출자자 발굴을 통한 민간 자금 유입, 코스닥 시장의 독립 운영, 세컨더리 펀드 출자 확대 등을 통해 회수 시장과 투자 활성화를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또 "회원사의 투자활동을 지원할 수 있도록 회원사 간담회를 정례화하고 초기투자 인센티브 확대 방안 등을 고민해 제도 개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어 "국내 생태계의 글로벌화를 위한 노력에 앞장서겠다"며 "해외 선진 벤처투자 시장의 제도와 문화를 국내에 도입해 안착시키고 글로벌 수준의 투자 환경을 조성해 투자 유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회원사에는 해외 교류 기회와 전문 교육과정도 제공할 계획이다.
윤 회장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12년 유로존 채무위기 당시를 돌이켜 보면 가장 위험했던 투자가 가장 좋았던 성과로 돌아왔다는 사실을 떠올려 달라"며 "벤처캐피탈은 언제나 위험에 도전하고 혁신을 찾아다니며 대한민국의 경제와 미래를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는 함께 연결하고 협력해서 달려야 한다"며 "연결과 협력을 위해 협회가 나설 테니 믿음과 격려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leej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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