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상엽 벤처기업협회 회장 "트럼프 2기, 힘들 것…경쟁력 강화에 집중"
[신년사] "기술혁신·글로벌화·벤처금융 활성화 지원"
"위기에 강했던 벤처…협회도 초심으로 돌아가 미래 준비"
- 이정후 기자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성상엽 벤처기업협회 회장이 "새해에는 벤처기업의 기술혁신, 글로벌화, 벤처금융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성 회장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협회는 벤처기업의 혁신을 가로막는 제도 개선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사업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2024년은 고물가·고금리가 지속돼 소비와 투자가 위축되고 내수 침체와 더불어 벤처투자 양극화, R&D 예산 삭감, 인재 확보 난항 등 다양한 도전에 직면했던 해"라고 회고했다.
이어 "2025년은 국내 정치의 불확실성 심화, 물가·금리·환율 등 3고 현상 지속, 제2기 트럼프 정부 출범에 따른 자국 우선주의 확산 등으로 우리 벤처기업의 도전 역시 힘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하지만 성 회장은 "기업과 정부, 국회가 초월적 협력을 통해 다시 대한민국이 도약하는 전환점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며 "벤처기업의 혁신이 바로 그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R&D 투자 확대와 기술개발 역량 향상 등 벤처기업의 기술혁신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글로벌 투자유치와 해외 진출 프로그램을 통해 벤처기업의 글로벌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벤처기업에 우산이 되어줄 수 있는 벤처금융 활성화에 앞장서고,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규제 환경을 조성해 벤처기업이 새로운 산업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성 회장은 "벤처는 항상 위기 속에서 강했고 대한민국 경제가 큰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며 "협회도 30년 전 초심으로 돌아가 글로벌 시장을 제패할 수 있는 미래 대한민국 벤처를 설계하기 위해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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