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보, 서울시와 中企 R&D 지원…'서울형 BIRD 프로그램' 도입

기획·수행·사업화 자금 3단계로 지원…1월 20일부터 접수

기술보증기금 본점.(기술보증기금 제공) ⓒ News1

(서울=뉴스1) 김형준 기자 = 기술보증기금은 서울시와 협업해 중소벤처기업의 R&D 전 주기를 지원하는 '서울형 BIRD(Bridge for Innovative R&D) 프로그램'을 도입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 8월 기보와 서울시가 체결한 '서울시 중소기업 R&D 경쟁력 강화 및 혁신성장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의 후속조치다. 서울지역 기반 중소기업의 R&D 성과를 창출하고 사업화를 촉진하기 위해 마련했다.

BIRD 프로그램은 보증과 출연을 연계해 R&D 전 주기를 지원하고 중소기업 R&D의 실질적 성과 창출과 성공률 제고를 돕는 혁신 지원 모델이다.

기보는 지난 2023년 BIRD 프로그램을 처음 도입해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과의 협업을 통해 2년간 총 136개 사에 보증 272억 원, 출연 234억 원을 지원했다.

서울형 BIRD 프로그램은 기보가 기존 운영하는 BIRD 프로그램을 지자체인 서울시로 확대 시행하는 것으로 서울시와 함께 서울지역 중소기업의 R&D 자금을 단계별로 매칭 지원할 예정이다.

양 기관은 민간주도 기술혁신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기보의 R&D 기획자금 2억 원 보증 지원(1단계) △서울시의 R&D 수행자금 최대 4억 원 지원(2단계) △기보의 R&D 사업화자금 최대 30억 원 보증 지원(3단계) 등 3단계로 나눠 중소벤처기업의 R&D를 돕는다.

지원 대상 기업은 사업장 소재지가 서울시이고 서울시 내에 사업자등록이 돼 있는 기업이다. 신청과제의 기술성숙도가 6~8단계인 기업, 기술사업평가등급 B등급 이상인 기업이라면 지원 분야 제한 없이 신청할 수 있다.

사업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오는 1월 20일부터 2월 7일까지 기보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서류를 접수하면 된다. 선정평가를 거쳐 3월 1단계 보증 지원기업, 6월 2단계 서울형 R&D 지원기업을 최종 선정한다.

3단계의 경우 2단계 완료 후 서울시의 최종평가 결과 우수판정을 받은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상세 일정은 대상 업체에 별도로 통지할 예정이다.

이재필 기보 이사는 "서울형 BIRD 프로그램은 서울지역 중소기업의 성공적인 R&D 사업화 추진을 위한 중요한 디딤돌"이라며 "중소벤처기업의 지속적인 기술혁신과 스케일업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j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