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냄새 잡는 양말·눈 찜질팩' 동행축제 달구는 K아이디어 상품들

윈드스카프 '발냄새 감소 기능성 양말' 선봬
스몰액션 '폐그물 활용 가방'·아이러브허브 '눈 찜질팩'도 인기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 레드로드에서 열린 '12월 동행축제'에서 시민들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오는 8일까지 12월 동행축제 개막행사를 열고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 홍보·판매관을 운영한다. 2024.12.6/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내수 활성화를 위해 우수 중소기업의 제품을 선보이는 동행축제가 막바지로 향하고 있다. 이달 28일까지 진행되는 '12월 동행축제'는 지난 15일간 총 3076억 원의 직접 매출을 달성하는 등 내수 진작에 힘을 보탰다.

특히 이번 12월 동행축제의 경우 지난 5월, 9월 동행축제에 참여한 600개 기업 중 소비자와 전문가의 선택을 받은 100개 기업이 다시 참가해 인기 상품을 선보였다.

26일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에 따르면 엄선한 100개 기업의 상품들 중 양말, 가방, 눈 찜질팩 등 생활 밀착형 상품들이 아이디어와 기능성을 내세워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윈드스카프 '발냄새 감소 기능성 양말'(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 제공)

의류 생산·판매 업체 윈드스카프는 '발냄새 감소 기능성 양말'을 선보이며 동행축제에 참여했다.

윈드스카프의 기능성 양말은 소취 기능 테스트를 통과한 제품이다.

회사가 진행한 소취 기능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제품에 암모니아와 초산 가스를 3L 주입한 뒤 2시간이 지나자 해당 성분의 대부분이 감소했다.

일반적인 발냄새 제거 양말이 소취제를 뿌려 제작하는 것과 달리 윈드스카프는 소취 기능성 원사를 사용해 양말을 제조한다.

(스몰액션 홈페이지 갈무리)

폐그물과 폐어구를 활용해 가방과 파우치를 만드는 스몰액션의 상품들도 이번 동행축제에서 주목받고 있다.

스몰액션은 2019년 신안군 마진도에서 폐그물로 가방과 파우치를 제작해 판매하는 프로젝트를 처음 시작한 뒤 지금까지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바다에서 수집한 폐그물 등을 활용해 친환경 리사이클 원단을 직접 생산하고 있으며 수요자의 요구에 맞춰 다양한 크기의 가방을 제작 및 판매하고 있다.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부자재, 색상, 디자인, 기능 등에 집중해 제품을 만들고 있으며 제품 생산 외에도 해양 정화 활동, 해양보호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 바다를 지키기 위한 활동도 지속하고 있다.

아이러브허브 눈 찜질팩(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 제공)

찜질팩 특허만 156개를 보유한 아이러브허브는 이번 동행축제에 '눈 찜질팩'을 선보인다.

△현미 △구절초 △라벤더 △로즈리 △레몬그라스 등 천연 소재를 활용해 충전재를 구성했으며 피부와 직접 닿는 외피와 내피는 한국의류시험연구원에서 인증받은 순면을 활용했다.

외피와 내피를 분리할 수 있어 외피 세탁이 편리하고 겉감과 안감을 2겹으로 구성해 충전재가 외부로 나오는 것을 방지한다. 유해 물질 불검출 시험성적서를 보유해 안정성도 확보했다.

한편 이달 1일부터 시작한 12월 동행축제는 28일까지 주요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 6일부터 8일 사이 서울 홍대 레드로드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지난해 12월 동행축제 대비 2배 수준인 총 2만 2619명이 방문했다.

행사 전반부인 15일간 총 3076억 원의 직접 매출 실적을 달성했으며 구체적으로 온라인에서 2753억 원, 오프라인에서 323억 원의 매출이 발생했다. 또 온누리상품권은 1144억 원, 지역사랑상품권은 46억 원 판매돼 동행축제 매출에 간접 기여했다.

leej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