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명물'에서 대한민국 대표 크리스마스 명소 된 '시몬스 테라스'
크리스마스 이브, 추운 날씨에도 방문객 몰려…올해 콘셉트 '하트'
캔디케인·오크 등으로 이국적 풍경 연출…트리·일루미네이션 연말까지
- 장도민 기자
(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 "와, 저 트리 좀 봐. 정말 예쁘다."
지난 24일 오후 5시 30분, 경기도 이천 모가면의 시몬스 테라스 잔디정원. 해가 지고 어둠이 깔리자, 잔디정원 곳곳에 우뚝 솟은 크리스마스트리는 형형색색 조명을 뽐내며 화려함을 더했다.
트리 앞에는 소중한 크리스마스 추억을 담으려는 연인, 가족, 친구 단위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소문은 익히 듣고 왔지만, 면 단위의 동네에 이 정도 인파일 줄은 상상조차 못 했다.
경기도 이천의 랜드마크에서 명실상부 대한민국 겨울 '핫플레이스'로 거듭난 시몬스 테라스는 추운 날씨에도 방문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추운 날씨에도 여기저기 끊임없이 들리는 '찰칵' 거리는 휴대전화 셔터음은 크리스마스 캐럴에 박자를 맞춘 듯 흥에 겨울 정도였다.
12월, 가장 '핫한' 장소로 떠오른 시몬스 테라스는 크리스마스를 하루 앞두고 그 열기가 절정에 다다랐다. 대형 성탄 트리와 일루미네이션 조명을 즐기기 위한 방문객들의 방문행렬은 오전부터 이어졌다.
시몬스 테라스는 수면 전문 브랜드 시몬스의 복합문화공간자 ESG 산실이다. 시몬스 침대는 지난 2018년 겨울 시즌부터 지역과 지역, 사람과 사람을 잇는 소셜라이징(Socializing) 프로젝트의 일환이자 문화 나눔 행사로 크리스마스트리와 일루미네이션을 선보인다. 특히 크리스마스이브와 당일은 연중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다. 실제 지난해 크리스마스 연휴(24·25일)에만 3만여 명이 시몬스 테라스를 찾는 등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방문객들로 인산인해였다.
인스타그램 해시태그(#) 시몬스테라스 누적 게시물은 12만 건에 달할 정도로, 그 인기는 SNS에서도 엿볼 수 있다.
올 크리스마스이브 역시 많은 방문객이 이곳을 찾았다. 3년 전부터 매년 겨울 트리 인증샷을 남긴다는 이지원 씨(42)는 "지난해 못지않은 인파가 몰려든 것 같다. 해가 갈수록 명성을 더해가고 있는 느낌"이라며 "매년 바뀌는 크리스마스트리 콘셉트가 궁금했는데 올해는 '하트'여서 더 로맨틱했다"고 말했다.
올해 테라스 잔디 정원에는 수천 개의 컬러 전구와 오너먼트로 꾸민 최대 높이 8m의 메인 트리 2개를 포함해 각기 다른 크기의 트리 4개가 설치됐다. 트리 꼭대기에는 별 모양의 조명이 설치돼 연말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또한 대형 트리 옆으로는 대형 하트 리스들을 설치해 로맨틱함을 더했다.
유럽풍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테라스 중정은 함박눈을 연상하게 하는 대형 눈꽃 조명과 화려한 불빛으로 채워 아름답고 환상적인 크리스마스 밤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올해는 대형 캔디케인과 스탠딩 오크 테이블 및 파라솔을 중정 곳곳에 배치해 이국적인 풍경을 선사하며 파라솔에도 하트 모양의 조명을 설치해 방문객들을 크리스마스의 향연으로 초대한다.
하트 콘셉트는 시몬스 테라스 내 핫도그 맛집인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에서도 만나볼 수 있었다.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는 크리스마스트리 및 일루미네이션 점등에 맞춰 겨울 시즌 메뉴와 빨간색 하트 모양이 그려진 컵을 준비했다. 여기에 팥·슈크림·피자 맛으로 구성된 겨울철 별미 붕어빵 메뉴까지 더했다.
연인과 함께 방문한 김진수(32) 씨는 "크리스마스트리와 점등의 명성은 익히 알고 있었다. 여자친구가 꼭 가보고 싶다고 해서 방문했는데 기대 이상이었다"라며 "특히 미국에서나 맛볼 법한 육즙 가득한 핫도그와 치즈 듬뿍 들어간 피자맛 붕어빵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다음에 또 올 것 같다"고 전했다.
크리스마스트리 및 일루미네이션은 연말까지 이어진다. 운영 시간은 일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오전 11시부터 저녁 8시, 금·토요일은 오전 11시부터 밤 9시까지다.
김성준 시몬스 브랜드전략 부문 부사장은 "시몬스는 매년 '크리스마스트리 및 일루미네이션'을 비롯해 '크리스마스 마켓' '파머스 마켓' 등 다채로운 ESG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동행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몬스는 이천 지역사회의 이웃이자 동반자로서 시몬스 테라스를 기반으로 다채로운 ESG 경영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몬스 테라스는 지난해 말 누적 방문객 수 100만 명을 넘어섰다. 침대의 역사를 다룬 브랜드 뮤지엄 '헤리티지 앨리'와 핫플 카페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 시몬스 기술 체험공간 '매트리스 랩', 식료품 편집숍 '퍼블릭 마켓', 잔디정원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매년 파머스 마켓부터 크리스마스트리 및 일루미네이션까지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려 방문객들에게 다채로운 즐거움을 준다.
j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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