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앵커기업' 육성에 4317억 투입…'레전드50+' 사업 통합공고
예산 1500억 원 증가…'인력·R&D·보증' 지원사업 신설
각종 지원사업 평가 면제…스마트공장 지원 한도 상향
- 김형준 기자
(서울=뉴스1) 김형준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가 4300억 원을 투입해 지역 특화 산업과 지역 앵커기업을 육성한다.
중기부는 지역경제를 선도할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17개 광역자치단체와 추진 중인 '지역특화 프로젝트 레전드50+'의 9개 지원사업에 대한 2025년도 통합공고를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공고는 2024년과 비교해 지원 규모가 증가했다. 레전드50+ 2.0이 올 하반기 추가 도입됐고 지원사업도 지역의 수요를 반영해 확대했다.
레전드50+ 1.0은 지역의 강점을 살린 특화산업 중심의 21개 프로젝트에 지역 중소기업 1400여 개사가 참여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2.0은 지역 주축산업을 포괄하는 16개 프로젝트에 지역기업 430여 개사가 참여한다.
지원사업 범위는 기존 △컨설팅 △창업 △제조혁신 △정책자금 △수출 △사업화 등 6개에서 △인력 △연구개발(R&D) △보증을 더해 9개로 늘렸다. 지원 규모는 2024년 2780억 원에서 2025년 4317억 원 수준으로 늘었다.
이번 통합공고는 레전드 50+ 프로젝드 1.0과 2.0 참여기업 1800여 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다. 중기부는 9개 지원사업의 예산규모, 지원사업별 공고 추진 일정 및 신청 방법 등을 종합적으로 안내한다.
참여기업에는 다양한 우대사항이 적용된다. 일례로 혁신바우처 사업을 신청하면 현장평가 등의 '진단·평가'가 생략되고 신청 자격도 완화돼 매출액 기준을 적용받지 않는다.
정책자금의 경우 선정평가 시 가장 높은 장벽으로 여겨졌던 정책우선도 평가를 면제받게 되며 자금 소진 시까지 수시 접수도 가능해진다.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은 레전드 50+ 참여기업에 한해 지원한도를 2억 원에서 5억 원으로 높였다.
이외에도 창업중심대학, 지역주력산업육성 사업 등에서 서류평가를 생략하고 최대 가점을 부여한다. 기술보증기금의 보증비율 상향 혜택도 받을 수 있다.
9개 지원사업의 추진 일정은 사업별 개별 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지원사업별 전담기관 관리시스템에 접속해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
통합공고 세부 내용은 중소벤처기업부 누리집과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프로젝트 참여기업들은 주관기관을 통해서도 지원사업 내용 및 일정을 안내받을 수 있다.
김우중 중기부 지역기업정책관은 "2년 차에 접어든 레전드 50+ 프로젝트를 통해 역량있는 지역기업이 지역경제를 선도할 앵커기업으로 성장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갈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꼼꼼히 살피겠다"며 "지방정부와의 협업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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