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외친 중기부, 1년 성과 점검…내년 지원도 강화

국내외 원팀 협의체 한자리에 모여 글로벌화 전략 점검
내년 중소·벤처 글로벌화 정책 방향 논의…"지속 추진"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8일 서울 구로구 폴라리스오피스에서 '중소‧벤처기업 글로벌화 지원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중소벤처기업부 제공) 2024.5.8/뉴스1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올 한해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화를 위해 정책을 집중한 중소벤처기업부가 그동안의 지원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중기부는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디자인랩에서 '중소벤처 글로벌화 전략회의'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전략회의는 국내외 기관이 모두 참여할 수 있도록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열렸다.

올해 중기부는 5월 8일 '중소·벤처기업 글로벌화 지원대책'을 통해 내수-수출-글로벌로 이어지는 전략을 제시하고 '원팀 코리아'를 구축했다.

7월 24일에는 중소기업 수출 품목 1위인 화장품 산업의 발전을 위해 'K-뷰티 중소·벤처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 25개 재외공관이 참여하는 원팀 협의체를 구축하고 현지 진출기업의 애로 해소 및 정보 제공을 지원했다.

또 베트남, 아랍에미리트(UAE)와 장관급 협의체인 중소벤처위원회를 설립했으며 일본 경제산업성과 국장급 정책협의 채널을 구축하는 등 국제 협력도 진행했다.

중소기업, 창업·벤처기업, 소상공인 등 정책 수요 대상에 맞는 글로벌화 전략을 추진했으며 컴업, 동행축제 등 역량 있는 기업들이 해외에 진출할 수 있는 행사도 진행했다.

중소벤처기업부 2025년 중소·벤처기업 글로벌화 전략 인포그래픽(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중기부는 내년에도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화를 위해 내수기업의 수출기업 전환, K-수출 전략 품목 육성, 수출 정책 인프라 확충 등 정책을 지속 추진한다.

신성장 분야인 AI·전자·IT 등 기술 기반 서비스의 수출을 지원하고 수출국 다변화 성공 기업에 바우처 지원 한도를 상향하는 등 정책을 강화한다.

동시에 해외 사업 거점인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를 추가 개소하고 국내 기업의 해외법인에 정책자금을 공급하는 정책을 처음으로 실시한다.

또 소상공인의 수출 기업화와 수출 초보 기업과 전문가를 연결해 해외 진출 확대를 유도한다. 수출 품목 1위인 K-뷰티의 성장을 위해 정부 사업 연계를 강화하고 K-뷰티 펀드도 조성한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올해는 민관 협력을 통해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화 지원을 위한 체계적인 인프라를 구축한 원년"이었다며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에서 중소·벤처기업의 성장 동력인 글로벌화를 위해 지원 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고환율 등의 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약 6200억 원 규모의 수출지원사업 등 2025년 중소기업 지원사업을 조기에 공고해 중소기업에 자금을 빠르게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현장에는 중소·벤처기업 관련 협회·단체, 한국경제인협회, 중기부 소관 공공기관, 4대 은행, 김앤장 법률사무소, 법무법인 광장, 삼일PwC 등 중소벤처기업 글로벌화 원팀 협의체가 참여했다. 온라인을 통해서는 재외공관 중소·벤처기업 지원 원팀 협의체 등 30여 명이 해외에서 참여했다.

leej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