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맞잡은 韓日 바이오벤처…"생태계 차원의 협력 필요"
중기부, '한일 바이오 혁신생태계 커넥트' 행사 개최
"공동 연구개발 강화해야…매칭 행사 정례화 필요"
- 김형준 기자
(서울=뉴스1) 김형준 기자 = 바이오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는 한국과 일본의 벤처업계가 생태계 차원의 개방형 혁신을 활성화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한일 바이오 혁신생태계 커넥트'를 개최하고 생태계 차원의 중장기 협력 방향을 모색했다고 18일 밝혔다.
규제자유특구 혁신 주간에 열린 이번 행사에는 그간 중기부와 협력을 이어온 일본 최대의 바이오 클러스터 '쇼난 I-Park'의 후지모토 토시오 대표와 국내 바이오 벤처기업인, 벤처캐피탈(VC)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후지모토 대표는 기조발표를 통해 그간 한일 바이오 협력의 성과를 공유하고 한일 협력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바이오 혁신생태계 조성'이라는 중장기적 협력 비전을 제시했다.
이어진 패널토론에서는 한일 바이오 협력에 기반한 신시장 창출을 주제로 기업들과 VC업계가 의견을 나눴다.
기업들은 협력이 지속되고 성과 창출까지 이어지기 위해 필요한 정책으로 △국내외 VC 및 제약기업과의 정기적인 네트워킹 행사 개최 △개방형 혁신(오픈이노베이션)을 촉진할 수 있는 공동연구개발 플랫폼 구축 △일본 내 규제 대응 지원 등을 꼽았다.
토론에 참여한 기업 중 일부는 쇼난 I-Park에 입주해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4일에는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한일 바이오벤처 합동 IR'에도 참여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바이오벤처 측은 "체계적으로 구축한 네트워크를 통해 글로벌 바이오 전문 VC·CVC들과 만나는 기회가 매력적이었다"며 "향후 한국과 일본, 미국 간 협력을 강화해 매칭 행사를 정례화한다면 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윤석배 중기부 특구정책과장은 "전략적인 글로벌 바이오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생태계 차원의 개방형 혁신을 활성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국내 바이오벤처의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j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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