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정 만난 中企계 "불안정안 국내 상황…공정위가 역할 해달라"

중기중앙회, 한기정 공정위원장 초청 간담회 개최
"中企 제값 받는 환경" 요청에 한기정 "탈법 엄정 대응"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김형준 기자 = 내수 침체가 장기화하고 정치적 상황으로 대외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중소기업계가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을 만나 안정적인 경영 환경을 위한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한 위원장을 초청해 '중소기업인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을 비롯해 윤학수 대한전문건설협회장, 조인호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장, 정현식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 정광천 이노비즈협회장, 배조웅 한국레미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기문 회장은 "최근 여러 가지로 불안정한 국내 상황으로 환율이 급격히 인상돼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는 치솟고 내수는 침체해 많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소기업이 안정적으로 경영활동을 유지할 수 있도록 납품대금 연동제의 조속한 현장 안착 등 중소기업의 납품대금 제값 받기 환경 조성에 공정위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중소기업인들은 △하도급 대금 연동 대상 확대 및 실태조사 강화 △불공정거래 과징금을 활용한 피해 중소기업 지원 △협동조합 공동사업 관련 '공정거래법' 적용 배제 보완 △중소기업 보호를 위한 부당특약 무효화 규정 신설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에 관한 법률 제정 등 현장 애로 19건을 전달했다.

한기정 위원장은 "납품대금 연동제의 현장 안착 노력을 지속할 것이며 동시에 연동제 도입 취지를 훼손하는 탈법행위에 대해서도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우리 사회의 양극화를 해소하고 중소기업이 우리 경제의 핵심 동력으로 거듭날 수 있게 만드는 것을 공정위의 2025년 목표로 삼고자 한다"고 말했다.

j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