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패션 선도' 클로버추얼패션, 500억원 규모 신규투자 유치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IMM인베스트먼트 등 참여
"의상 제작 전 과정 연결…신규 유저 유입 꾀할 것"
- 김형준 기자
(서울=뉴스1) 김형준 기자 = 디지털 의상 솔루션 기업 클로버추얼패션은 500억 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021080)와 IMM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지난 2009년 설립한 클로버추얼패션은 3D 의상 시뮬레이션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디지털 공간에서 의상을 디자인하고 디자인한 의상을 관리하기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3D 의상 디자인 소프트웨어인 '클로'(CLO)와 '마블러스 디자이너'(Marvelous Designer)를 운영하고 있다.
의상 데이터의 관리·공유·의사소통·생산을 연결하는 '클로셋'(CLO-SET)과 3D 디지털 의상 및 패션 관련 자산을 거래할 수 있는 '커넥트'(CONNECT) 등 플랫폼을 순차적으로 론칭했다.
클로는 휴고보스, 나이키, 아크테릭스, H&M, 리바이스, 데카트론, 망고 등 글로벌 패션 기업에 3D 디지털 워크 프로세스를 도입하며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영화 및 컴퓨터그래픽(CG)업계에서도 활발하게 이용하고 있으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 2월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 아카데이협회로부터 과학기술상을 받았다.
클로버추얼패션은 이번 투자를 통해 의상에 관한 모든 기능을 하나로 연결하는 클로의 생태계를 보다 공고히 할 예정이다. 의상 제작을 위해 필요한 디자인, 생산, 마케팅, 소비 등 과정을 연결해 기존 유저의 사용성을 높이고 신규 유저 유입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투자를 이끈 김제욱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부사장은 "의상 제작의 전 과정을 아우르는 사용자 중심의 혁신적인 솔루션을 기반으로 성장 잠재력이 큰 글로벌 디지털 패션 시장에서 선도적 위치를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정혁 클로버추얼패션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모든 의상의 시작과 끝'이 되고자 하는 클로의 비전에 한 발 더 가까워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j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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