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김 부스러기로 항공유 원료 만든다"…그린다 프리A 투자 유치

블루포인트 프리A 투자…"폐기물·지속가능성 모두 해결"
그린다, 내년까지 거래처 2천개로 확대…매출 100억 목표

그린다 회사 전경(블루포인트파트너스 제공)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튀김 부스러기를 활용해 바이오 항공유 원료를 생산하는 '그린다'는 블루포인트파트너스로부터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12일 밝혔다.

그린다는 튀김 부스러기 기반의 바이오 항공유 원료를 생산하는 독자적인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2022년 설립한 그린다는 국내 최초로 음식물 폐기물 허가를 획득한 바이오 에너지 업체이기도 하다.

그린다는 올해 연간 6000톤 규모의 바이오 항공유 원료 생산 공장을 신축해 하반기부터 사업을 개시했다. 3개월 만에 공공기관, 대기업, 소상공인을 포함한 500개의 수거 거래처를 확보해 현재 월 200톤의 튀김 부스러기를 수거하고 있다.

올해 연 매출 전망치는 10억 원 안팎으로 내년까지 거래처를 2000개로 확대해 연 매출 100억 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그린다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바이오 항공유 원료 상용화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를 진행한 민남기 블루포인트파트너스 책임심사역은 "바이오 항공유의 글로벌 수요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튀김 부스러기 수거 솔루션과 그린다의 항공유 원료 생산 기술력은 폐기물 문제와 항공 산업의 지속 가능성이라는 두 가지 도전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녔다"고 설명했다.

황규용 그린다 대표는 "지속 가능한 연료 기술 개발은 글로벌 항공 산업에서 필수 과제가 되고 있다"며 "폐기물 기반 바이오 항공유 원료 생산 기술로 국제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leej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