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AI 스타트업, 싱가포르 국부펀드·사우디 아람코 VC 만났다
컴업 2024 연계 행사 'K-글로벌스타 IR' 개최
국내 AI 스타트업 8곳 참가…투자 상담 진행
- 이정후 기자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스타트업이 글로벌 벤처캐피탈(VC)을 만나 투자 유치 발표회를 진행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K-글로벌 VC 서밋 2024' 2일 차 행사로 국내외 벤처캐피탈이 참석하는 'K-글로벌스타 IR'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중기부의 K-글로벌스타는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스타트업이 글로벌 투자를 유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K-글로벌 VC 서밋 2024에서는 국내 벤처캐피탈의 추천을 받은 8개 스타트업이 선발돼 글로벌 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 유치 발표회를 진행했다.
선발된 8개 스타트업은 △비욘드허니컴 △에이펀인터렉티브 △레티널 △스페이스비전AI △매스프레소 △시너지 △위플로 △위드로봇 등으로 모두 AI 기술을 활용해 사업을 하고 있다.
투자 유치 발표회에는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의 투자 자회사 '파빌리온',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의 벤처캐피탈 '와에드벤처스', 일본 '글로벌브레인', 중국 'CMBI', 프랑스 '유라지오' 등 전 세계 13개국 51개 글로벌 VC가 참석했다. 국내에서는 GS벤처스, CJ인베스트먼트 등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등 30개 사가 자리했다.
글로벌 투자자들은 국내 스타트업의 기술력과 네트워킹 역량에 주목하고 발표 이후 해외 진출에 대한 투자 상담을 진행했다.
중기부는 이번 투자 발표회에 참여한 스타트업의 투자 유치와 현지 진출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실제 투자가 이뤄지면 'K-글로벌스타 펀드'를 통해 매칭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김봉덕 중기부 벤처정책관은 "올해 K-글로벌 VC 서밋은 13개국에서 130여 명이 참여했다"며 "내년에는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APEC 기간에 맞춰 행사 규모를 더욱 확대해 전 세계 글로벌 투자자들의 교류와 협력의 장이 되도록 전폭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기부는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과 투자 유치를 위해 해외 VC가 운영하는 우수 펀드에 모태펀드가 출자하는 '글로벌펀드'를 2013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모태펀드가 7006억 원을 출자해 전 세계 67개 펀드에 11조 70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했고 629개 기업에 1조 2000억 원 규모의 투자가 이뤄졌다. 중기부는 2027년까지 글로벌펀드를 15조 원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leejh@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