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 K-기후테크 알린다"…컴업서 전문가·스타트업 모여

기후테크 스타트업·투자사, 글로벌 업계 동향 공유
중소벤처 탄소중립 라운드테이블, 두 달 논의한 결과 공유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10월 10일 서울 영등포구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중소벤처 탄소중립 미래전략 라운드테이블‘에서 자문위원에게 위촉장을 수여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2024.10.10/뉴스1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기후위기를 기술로 해결하기 위해 국내 딥테크 스타트업과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댄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컴업 2024'에서 '지속 가능한 혁신'(SIS, Sustainable Innovation by Startups)을 주제로 홍보관, 콘퍼런스, 리버스 피칭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SIS 세션은 딥테크 스타트업의 아이디어와 기술력으로 기후위기에 대한 지속 가능한 해법을 제시하고 우리나라의 기후테크 산업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 첫날인 이날은 기후테크 혁신 기술과 자발적 탄소 시장을 통해 국내 중소기업의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탄소중립 미래전략 라운드테이블 성과공유 포럼'이 열렸다.

이번 포럼은 기후테크 선도기업과 전문가의 특강, 국내 혁신 기후테크 육성과 자발적 탄소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 제안 및 패널토론으로 진행됐다.

먼저 기후테크 기업으로 올해 코스닥에 상장한 그리드위즈의 김구환 대표가 회사의 ESG 경영에 대해 소개했다.

이어 임팩트 투자사인 소풍벤처스의 한상엽 대표가 △글로벌 기후테크 동향 △우리나라 기후테크의 투자 성공 전략 △정부 역할을 주제로 강연했다.

지난 두 달간 자발적 탄소 시장 활성화를 위해 운영돼 온 '중소벤처 탄소중립 라운드테이블' 논의 결과도 공유됐다.

전문가들은 중소기업이 글로벌 탄소규제를 넘어설 수 있는 대안으로 기후테크 혁신기업 육성과 자발적 시장 활성화를 제안하며 이를 뒷받침할 정부의 정책 지원을 주문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전문가 논의 결과와 정책 제안을 반영해 중소기업의 자발적 탄소감축 및 기후테크 육성을 위한 정책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행사 둘째 날에는 기후테크 분야에서 오픈이노베이션을 추진 중인 대기업들이 참여해 협업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투자, 기술실증(PoC), 공동개발 등의 지원 내용을 소개할 예정이다.

leej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