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오른 스타트업 축제 '컴업 2024'…K-창업 전 세계에 알린다

40여 개국 스타트업…UAE·인도 등 국가관 선봬
딥테크·인바운드·지속 가능한 혁신 주제로 행사 진행

컴업 2024가 열리는 서울 코엑스 D홀. 2024.12.11/ⓒ뉴스1 이정후 기자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국내 최대 규모 글로벌 스타트업 행사 '컴업 2024'가 서울 코엑스에서 막을 올렸다. 이번 컴업에는 국내외 스타트업이 전시에 참여해 다양한 기술을 선보인다. 다수의 해외 투자자도 방문할 예정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컴업 2024' 행사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해외 40여 개국에서 참여하는 이번 컴업은 '경계를 초월한 혁신'을 주제로 이날부터 12일까지 이틀간 열린다.

스타트업 창업가인 윤찬 에버엑스 대표와 시나 알바네즈 코랄로 대표는 각각 국내와 글로벌 참석자를 대표해 개막식 무대에 올라 컴업의 시작을 알렸다.

두 대표는 컴업 2024의 개막을 선언하며 '스타트업 코리아'의 꿈을 품고 행사를 찾은 참석자들을 맞이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컴업'을 방문한 참석자들을 환영하고 국가와 기술의 경계를 넘어 혁신을 이끌어 나갈 전 세계 창업가들을 응원했다.

컴업 2024는 '딥테크', '인바운드', '지속 가능한 혁신'을 세부 주제로 △스타트업 전시 △콘퍼런스 △키노트 스피치 △IR 피칭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스타트업 법률 상담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컴업 2024가 열리는 서울 코엑스 D홀. 2024.12.11/ⓒ뉴스1 이정후 기자

이번 컴업은 외국인 창업가들이 다수 참여하는 게 특징이다. 참가 기업의 절반 이상이 해외 스타트업으로 UAE, 인도, 일본, 스웨덴 등은 국가관을 개설해 자국 스타트업을 홍보한다.

국내 창업을 희망하는 외국인 창업가들로 구성된 '스타트업 코리아 기업관'에는 해외 스타트업 20여개 사가 참여해 국내 스타트업 및 투자자들에게 사업 아이템을 홍보한다.

특히 지난 11월 도입된 '스타트업 코리아 특별비자' 1호를 발급받은 에이마(AiMA Beyond AI)의 카를로스 엘킥 요렛(Carlos El-Kik Lloret) 대표도 전시에 참여한다.

카를로스 대표는 기존 우리나라 창업 비자 발급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아이템의 혁신성과 우수성만을 평가하는 스타트업 코리아 특별비자가 신설되면서 국내 진출의 길이 열렸다.

이 밖에도 약 70명의 해외 주요 벤처캐피탈 관계자들도 혁신 스타트업을 발굴하기 위해 컴업을 방문할 예정이다.

오 장관은 "우리나라가 글로벌 창업 생태계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글로벌 4대 벤처투자 강국'을 구현하고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더욱 두텁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수 외국인 창업가를 적극 유치하고 우리나라가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에서 나아갈 수 있도록 딥테크 스타트업 육성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eej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