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투자하자" 싱가포르 국부펀드 VC 등 글로벌 51개사 방한

중기부 'K-글로벌 벤처캐피탈 서밋 2024' 개최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사진은 기사와 무관하다.(중소벤처기업부 제공) 2024.9.30/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가 글로벌 벤처캐피탈 51개 사를 만나 우리나라의 벤처 생태계 정책을 소개했다.

중기부는 'K-글로벌 벤처캐피탈 서밋 2024'를 개최하고 한국을 방문한 글로벌 벤처캐피탈 관계자 70여 명과 글로벌 벤처투자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K-글로벌 벤처캐피탈 서밋 2024는 영국 미디어 기업글로벌코퍼레이트벤처링(GCV, Global Corporate Venturing)과 협력해 열리는 글로벌 벤처캐피탈 교류·협력 행사로 컴업 2024와 연계해 개최된다.

이번 서밋에 참석하기 위해 전 세계 13개국, 51개의 대규모 벤처캐피탈 방한단이 입국했다. 단일 행사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특히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의 자회사인 파빌리온캐피탈, 세일즈포스 및 아람코 등 글로벌 대기업의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등 운용자산(AUM) 1조 원 이상의 투자 기관들이 10곳 이상 참여했다.

이번 서밋은 이날 글로벌 벤처투자 간담회를 시작으로 국내·외 VC 네트워킹, CVC 워크숍, K-글로벌 스타 IR 등이 진행된다. 국내 벤처캐피탈 30개 사와 글로벌 벤처캐피탈 51개 사간 실질적인 투자 협력이 이뤄질 수 있도록 네트워킹 프로그램 중심으로 구성됐다.

이날 글로벌 벤처투자 간담회는 글로벌 벤처캐피탈 관계자에게 한국의 벤처 생태계 현황과 정책 방향을 소개하고 의견을 청취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간담회에 참석한 싱가포르 알타라벤처스의 데이브은 파트너는 "한국 스타트업은 기술력, 혁신 정신, 창의성으로 유명하다"며 "앞으로 더욱 한국 스타트업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스타트업 해외 진출의 매개가 되는 글로벌 벤처캐피탈이 모인 이 자리는 한국의 역동적인 벤처·스타트업 생태계와 글로벌 경제를 연결하는 훌륭한 기회의 장"이라며 "대한민국은 글로벌 벤처캐피탈과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행사를 계기로 여러분과 한국 벤처캐피탈, 한국 정부 간의 협력이 본격화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leejh@news1.kr